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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고객 만족도 1위? 현대차의 그늘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소비자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질과 서비스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는 이 평가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 현대·기아차가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면 퇴출당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판매·정비 만족한다지만
8월 판매량 23% 줄어
유럽·일본차 강세유지
중국차 기술력 향상에
'넛크래커'된 현대기아

11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 제이디파워(J.D Power)가 발표한 '2019 중국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현대차는 판매 부문 1위를, 기아차는 정비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북경현대차 의장라인에서 근로자들이 차체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북경현대차 의장라인에서 근로자들이 차체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전문가는 현대·기아차가 마냥 웃을 상황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판매와 서비스 분야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더라도 판매량과는 관련이 없다는 게 문제"라며 "현대차가 중국에서 생산능력도 축소했는데, 현재는 중국시장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렵다"고 말했다.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현대·기아차의 중국시장 판매량은 59만31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0만대 줄었다. 
 

8월 한 달간 판매량만 보더라도 현대·기아차는 총 6만9945대를 판매해 지난해 8월 9만1008대보다 23.1% 감소했다.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맥을 못 추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중국 자동차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8월 중국 시장에서 판매된 전체 승용차는 165만2908대로 작년 8월보다 7.7% 감소했다. 이는 14개월 연속으로 감소한 숫자다.
 
중국 국내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고 미·중 무역분쟁이 길어지면서 내수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이 원인이다. 내부적으로 배출가스 규제 '차이나 6' 조기 시행도 영향을 미쳤다.
 
해외 업체는 생산량 조절에 나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주요 26개사의 중국 내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70% 이하로 떨어졌다. 종전까지 가동률은 80% 수준이었다. 
 
전체적인 수요 감소에도 유럽·일본 자동차 브랜드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과 일본 자동차의 경우 올해 1~8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만1000대, 33만5000대 늘어났다. 판매량이 급감하는 현대·기아차와는 대조된다.
 
수요 자체가 줄자 경쟁이 더 심해졌고 여기에 중국 자동차가 치고 올라오면서 '넛크래커'(끼임 현상)에 빠졌다고 전문가는 지적한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부 교수는 "중국 자동차업체의 기술력이 올라오면서 현대·기아차처럼 하이앤드 브랜드는 밀리고 있다"며 "사드 사태 이후 현대·기아차를 구매한 경우는 한국 기업 관련자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효성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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