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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칭] 쇼미더저머니! 독일 힙합의 스왜그 보여주는 ‘스카이라인’

스카이라인   [넷플릭스 ]

스카이라인 [넷플릭스 ]

힙합과 갱스터가 등장하는 독일산 느와르. 폭력-마약-힙합을 버무린 19금 드라마다. 시종 다크하고 묵직한 독일식 스왜그를 느껴보고 싶다면 추천! 경쾌한 이야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비트 천재인 주인공 진이 찍어대는 그루브 넘치는 리듬만으로 몸은 들썩인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
힙합을 사랑한다면
스왜그 넘치는 결말이 궁금하다면


이런 사람에겐 비추천
힙합? 스왜그는 무슨, 다 허세지 
스토리가 음악보다 중요해!

‘스카이라인’에 투영된 욕망 
수억원을 호가하는 수퍼카에 번쩍이는 금통 롤렉스 시계. 힙합으로 성공한 뮤지션들이 대중 앞에 내세우는 스왜그는 대체로 이런 것들이다. 하지만 수많은 힙합 뮤지션 중 성공은 극히 일부에 국한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랩퍼들의 현실적인 삶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많이 다를지도.

와, 최신장비다! 스카이라인에 합류한 진 [사진 넷플릭스 ]

와, 최신장비다! 스카이라인에 합류한 진 [사진 넷플릭스 ]

이 드라마는 현실적이다. 거리의  힙합 뮤지션들은 싸구려 무대에서 공연비를 제대로 받지도 못하면서 성공을 꿈꾼다. 극중 유명 힙합레이블로 나오는 ‘스카이라인’은 이런 무명 힙합 뮤지션들의 욕망을 표현한 네이밍인 듯하다. 무명 뮤지션들은 퀴퀴하고 어두운 지하 공연장에서 나와 마천루 속 번듯한 녹음실에 입성하고자 하니까. 

스왜그는 단순해야 제맛!
복잡하게 뒤틀린 이야기나, 기막힌 반전을 기대하는 시청자라면 이 드라마를 조용히 패스하길 권한다. 힙합에서 스왜그란 건 원래 좀 직설적이어야 제맛 아니던가. 비트를 자유자재로 갖고 노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랩처럼 이 드라마는 시청자의 눈과 귀에 직설적으로 꽂힌다. 

스카이라인은 어느새 갱들의 소굴이 된다 [사진 넷플릭스 ]

스카이라인은 어느새 갱들의 소굴이 된다 [사진 넷플릭스 ]

이야기는 단순하다. 천재적인 프로듀싱 능력을 갖춘 진은 유명 레이블인 스카이라인에 영입된다. 그저 음악을 열심히 하고 싶어서 들어간 레이블이었지만 마약상인 대표의 형이 나타나면서 거친 운명의 소용돌이로 빨려들어간다. 스카이라인이 거대한 범죄 조직으로 변질되면서다.

구텐탁! 독일어 랩도 흥겹네?
내가 있는 곳이 곧 무대고, 내 손가락 움직임은 곧 비트가 된다. 주인공 진은 천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의자를 두드리는 소리를 그대로 비트로 옮기는가 하면, 재능없는 음치 여가수의 랩을 소울 충만한 싱잉랩으로 변모시킨다.

경배하라. 스카이라인의 대표이자 '구텐탁' 랩의 선구자 칼리파. [사진 넷플릭스 ]

경배하라. 스카이라인의 대표이자 '구텐탁' 랩의 선구자 칼리파. [사진 넷플릭스 ]

그래서 ‘힙합 좀 듣는다’ 싶은 분이라면 이야기랑 상관없이 이 드라마를 봐도 후회는 없을 것 같다. 진이 만들어내는 중독성 강한 비트와 훅은 기적적으로(?) 가래끓는 투박한 독일발음과 만나 귀르가즘을 선사하는 랩으로 변모한다. 이 과정은 경이롭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스왜그 넘치는 결말
시종 귀를 즐겁게 하는 힙합 음악이 흘러나온다해도 어디까지나 이 드라마는 마약상과 힙합 뮤지션의 세계를 그리는 범죄 드라마다. 무릇 범죄물이라면 잔혹하면서도 스릴이 넘치고, 긴박하면서도 몰입감도 있어야 한다. 첩자를 심는 여형사 사라의 활약 등은 이런 장치로 일부 기능을 해주기도 한다.

여형사 사라는 스카이라인에 잠입해 수사를 벌인다 [사진 넷플릭스 ]

여형사 사라는 스카이라인에 잠입해 수사를 벌인다 [사진 넷플릭스 ]

하지만 (스포일러라 다 설명할 순 없지만) 결말에선 좀 김이 새는 편이다. 스카이라인에 합류하면서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은 진이 한순간 위기에 빠지는 초중반 흐름까지는 긴장감이 대체로 유지된다. 그런데 이야기가 한창 진행되다 브레이크가 걸린채 서둘러 결말이 찾아온다. 어? 왜? 하는 순간 엔딩크레딧을 맞이하곤 적잖이 당혹스러웠다.

‘그냥 우리는 이렇게 끝낼건데?’

쿨내 진동하는 제작진. 결말 역시 스왜그 넘쳤다. 


제목    스카이라인(Skylines)
제작    데니스 샨츠
출연    에딘 하사노비치, 페리 바우마이스터
등급    19세 이상 
평점    IMDb 7.5 에디터 쫌잼





와칭(watc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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