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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한국 실적 급락…"불매운동 영향"

유니클로 국내 신용카드 매출액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약 한 달 만인 8월 16일 70%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유니클로 국내 신용카드 매출액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약 한 달 만인 8월 16일 70%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영향으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일본 의류업체 패스트리테일링의 한국 사업 실적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패스트리테일링은 2019 회계연도(2018년 9월∼2019년 9월)에 한국 사업에서 수익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19 회계연도 전기(2018년 9월∼2019년 2월)에는 한국에서의 수익이 증가했으나 후기(2019년 3월∼8월)에는 봄 의류 판매 부진과 7∼8월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또 올해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수익이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이 공개한 결산 참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말 한국에는 유니클로 점포가 186개 있었으나 1년 사이에 8곳이 폐점하고 10곳이 새로 문을 열었다.  
 
약 1년 전 공개한 사업 예상 자료에는 한국 점포를 7개 늘리는 계획만 있을 뿐 폐점 계획은 나와있지 않았다. 이처럼 예정에 없던 폐점은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패스트리테일링은 다음해 8월 말까지 1년 사이에 한국에 유니클로 점포 7개를 추가로 개점할 계획이다.
 
한편 패스트리테일링은 한국 내 매출액 등 수익을 나타내는 지표가 구체적으로 얼마나 줄었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1년 전 2018 회계연도 실적 발표 당시에는 한국 사업이 호조를 보였고 매출액이 약 1400억엔이라고 밝힌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다만 한국을 비롯한 국외 사업과 일본 사업을 아우른 패스트리테일링의 전체 실적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19 회계연도 매출액은 2조2905억엔(약 25조4724억원)으로 전 회계연도보다 약 7.5% 늘었으며 순이익은 1625억엔(약 1조8071억원)으로 5.0% 신장했다.
 
앞서 지난 7월 오카자키 다케시(岡崎健) 패스트리테일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도쿄에서 열린 결산 설명회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관련 질문에 "이미 매출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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