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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원인물질 120배 배출한 자동자정비소 적발

자동차 정비업소. (※사진은 기사와 직접관련이 없습니다) [뉴스1]

자동차 정비업소. (※사진은 기사와 직접관련이 없습니다) [뉴스1]

 
작업과정에서 나온 다량의 미세먼지를 선풍기를 돌려 배출한 자동차정비업소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무단 배출 사업장 67곳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3월 19일~4월 17일 92곳을 단속했다. 적발된 사업장은 자동차 정비공장 57곳, 무허가 도장 사업장 6곳, 금속 열처리·표면처리 사업장 4곳이다.
 
도봉구 A 자동차공업사는 자동차 샌딩 작업 시 발생하는 다량 먼지를 별도의 방지시설 없이 선풍기를 이용해 개방된 창문으로 무단 배출했다. 자동차 샌딩 작업이란 페인트칠을 하기 전 틈새를 메우는 물질(퍼티)을 칠한 후 사포로 곱게 가는 과정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다량의 미세먼지가 발생한다. 환풍시설·방지시설을 설치해야 하지만 A 업체 등은 선풍기를 이용해 그대로 야외로 배출했다.
 
단속반은 사업장을 돌며 톨루엔이라는 물질을 측정했다. 흔히 ‘시너’라고 불리는 페인트 희석제의 50%가 톨루엔이다. 자동차 정비공장 등에서 많이 쓰인다. 톨루엔을 별도의 방지시설 없이 배출하면 공기 중에 떠다니다 다른 물질과 결합해 미세먼지를 유발하게 된다.
 
톨루엔은 대기환경보전법 기준으로 탄화수소로 환산해 측정한다. 적발된 사업장들은 1곳 평균 1만2075ppm의 탄화수소를 배출했다. 탄화수소 배출기준 100ppm의 120배 초과한 것이다. 안은섭 서울시 운행차관리팀장은 “이를 연간 미세먼지 발생 오염물질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1개 업체당 622㎏에 달한다”며 “이 물질들이 결국 다 공기 중에서 미세먼지로 바뀌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40곳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나머지 27곳에 대해서도 수사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자동차 정비업소가 밀집한 지역을 특별 관리대상으로 지정해 지속해서 관리할 계획이다.
 
안 팀장은 “서울시 자동차정비사업장과 분체도장사업장(총 590개소)의 90%가 대기오염방지시설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590개 사업장이 대기오염방지시설을 모두 설치하면 2020년까지 미세먼지유발물징 총 330톤이 감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소규모 대기배출사업장에 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추경 120억원을 확보했다. 
 
김의승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단속은 앞으로 다가올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 시즌제 도입에 대비해 이뤄졌다”며 “생활권 내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관리할 것”이고 말했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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