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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얼굴 알리기 바쁜 정치신인들 ‘출판기념회 러시’

내년 4ㆍ15 총선을 앞두고 정치 신인들의 출판기념회가 한창이다. 사진은 한 정치인의 출판기념회 때 참석자들이 몰려있는 모습. [중앙포토]

내년 4ㆍ15 총선을 앞두고 정치 신인들의 출판기념회가 한창이다. 사진은 한 정치인의 출판기념회 때 참석자들이 몰려있는 모습. [중앙포토]

9일 오후 조재희 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갑 지역위원장의 출판기념회가 해당 지역 한 호텔에서 열렸다. 책 제목 『김대중의 꿈, 노무현의 노래 너머』를 딴 이 기념회에는 이인영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인사가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대중정부 청와대 삶의질향상기획단 기조실장, 노무현정부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을 지낸 조 위원장은 2016년 제20대 총선 때 서울 송파병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남인순 의원에 패한 뒤 꾸준히 이 지역 밑바닥을 훑으며 제21대 총선 출마를 준비해왔다.
 
조 위원장처럼 내년 4ㆍ15 총선을 앞두고 얼굴 알리기에 바쁜 정치 신인들의 출판기념회가 한창이다. 정치 신인에게 출판기념회는 정치철학을 알리고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이자 지지세를 확인하고 선거자금을 모으는 장이다.
 
자신의 본격적인 정치 행보의 첫 테이프를 끊는 자리가 되기도 한다. 지난 5일 강원도 춘천시 강원대에서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가진 원경환 전 서울경찰청장도 그렇다. 강원도 정선 출신의 원 전 청장은 출판기념회에서 “중앙 무대 네트워크와 공직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총선을 실무 지휘하게 될 윤호중 당 사무총장을 비롯해 송기헌 의원(강원 원주을) 등 민주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들이 몰려 축하했다. 원 전 청장은 곧 민주당에 입당,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민주당 후보를 준비하고 있는 김준영 수의사도 지난달 6일 홍천에서 『다시 꾸는 통일돼지의 꿈』이라는 제목의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국가정보원 제1차장 출신 전옥현 자유한국당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은 지난 8월 30일 『위대한 보수-영원한 평화』 출판기념회를 서초동 반포원에서 갖고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유튜브 방송 ‘신의 한수’ 운영자인 신해식씨가 진행을 맡아 북 콘서트를 겸해 개최한 이 자리에는 서초구 관내 주민과 지지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메웠다. 전 위원장은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신보수주의 비전을 실천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당에서 경남 사천-남해-하동 후보 출마 채비 중인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은 오는 11월 12일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남해 출신 하 전 차관은 “사천-남해-하동의 지역 특성을 잘 이해하고 이익을 대변할 사람을 뽑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정치 신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현역 국회의원도 아닌 원외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도 활발하다. 권택기 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8월 24일 자신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자신의 정치관을 담은 에세이 『같이 가시더』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보수 혁신을 위한 시대적 소명과 대한민국의 방향을 제시하고 싶었다”는 권 전 의원은 책에 상생·협업·공정 등에 기반한 정치철학을 담았다. 권 전 의원은 안동 출마가 유력하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지난 6월 25일 『공정한 경쟁』이란 책을 내고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소설가 강희진과 대담 에세이 형식으로 꾸며진 책에는 젠더·청년정치·북한·경제와 보수의 미래 등에 대한 이 최고위원의 생각이 담겼다. 2016년 제20대 총선 때 서울 노원병에 출마했던 이 최고위원은 이 지역 재도전이 예상된다. 
 
출판기념회는 합법적인 홍보 수단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정치자금 모금이나 세 과시 행사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책값 명목이라 정치자금에 해당하지 않아 중앙선관위 규제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정치인 출판기념회는 연말께 정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와 관련 있는 저서의 출판기념회는 선거일 90일 전부터는 금지하도록 한 공직선거법 상 내년 1월 16일부터 총선 투표일인 4월 15일까지는 출판기념회를 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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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구·김준영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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