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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굴욕보다 더 충격? 모습 감춘 김정은, 29일째 잠적

북·미의 스웨덴 실무 협상에 앞서 시작됐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잠행이 길어지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8일 “김 위원장이 지난달 10일 이후 오늘(8일)까지 29일째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며 “북·미 실무협상에 집중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10일 평북 개천 공군기지에서 초대형방사포를 쐈는데, 김 위원장이 이곳을 찾은 뒤로 29일째 공개 활동이 없다.  
 

지난달 10일 이후 공개 석상에 등장 안해
스웨덴 북미 실무협상 준비에 올인한 듯
협상 결렬 따른 대미 '플랜B' 고심 가능성
재등장 후 행보가 대미 정책의 가늠자

북한이 지난달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하에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다시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후 29일간 공식매체에서 사라졌다. [사진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달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하에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다시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후 29일간 공식매체에서 사라졌다. [사진 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올해 열흘 이상 모습을 감춘 건 이번을 포함해 모두 6차례인데, 이 중 29일 째는 최장기간이다. 지난 5월 9일 단거리미사일(북한판 이스칸데르) 발사 현장을 찾은 뒤 22일 동안 잠행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하노이 2차 북ㆍ미 정상회담 결렬 직후인 3월 10일부터는 17일 동안 모습을 감췄다. 당시 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충격과 내부 정비 등을 위해서였다. 따라서 스웨덴 실무협상을 전후한 김 위원장의 이번 잠행은 하노이 회담 충격파보다 길어지고 있는 셈이다.
 
그의 잠행과 관련해선 연말까지 시한부를 정한 북ㆍ미 정상회담의 전략 수립 차원으로 보는 분석이 많다. 김일기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 위원장은 2017년까지는 장기간 공개활동을 중단했다가 다시 등장할 때는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했다”며 “지난해부터는 회담을 앞두고 ‘잠깐’ 모습을 감춘 경우가 많았는데, 특히 이번에는 사활을 걸고 진행한 북·미 실무협상 이후의 수순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잠행 기간 중 7일 귀국했던 김명길 수석대표로부터 스웨덴 실무협상이 결렬된 데 대한 보고를 받았을 것으로도 보인다. 이어 치밀하게 준비했던 스웨덴 실무협상이 결과를 내지 못한 따른 ‘플랜B’를 고심하고 있으리라는 게 대북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따라서 잠행을 끝낸 후 재등장한 김 위원장의 메시지와 동선이 미국을 향해 대결이냐 협상이냐를 보여줄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다른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실무협상이 될 경우와 실패할 경우로 나눠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해 놓은 것 같다”며 “10일이 북한의 당창건 기념일인데 김 위원장의 이날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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