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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반대 학생들, 이번엔 축제로 원자력 알린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반대하는 모임인 녹색원자력학생연대(학생연대)가 이번에는 축제를 통해 ‘원자력 바로 알기’ 운동에 나선다.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학생들이 대전역 앞에서 탈원전 정책 반대 서명을 받고 있다. 녹색원자력학생연대 학생들은 지난 1월부터 전국에서 5만명의 서명을 받았다. [사진 녹색원자력학생연대]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학생들이 대전역 앞에서 탈원전 정책 반대 서명을 받고 있다. 녹색원자력학생연대 학생들은 지난 1월부터 전국에서 5만명의 서명을 받았다. [사진 녹색원자력학생연대]

 

녹색원자력학생연대, 오는 20일 한강시민공원서
‘스탠드업 포 뉴클리어'행사로 원자력 바로 알리기
학생연대 전국서 '탈원전 반대'5만명 서명받아

학생연대는 오는 20일 오후 1시부터 약 5시간 동안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스탠드업 포 뉴클리어(Stand-up for Nuclear)’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전 세계 32개 도시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행사는 미국의 친원전 환경운동가 마이클 쉘렌버거가 창립한 환경운동단체(인바이런멘탈 프로그레스)측의 요청으로 학생연대가 열게 됐다. 학생연대 조재완(29) 대표는 “원자력의 안전성과 경제성 등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시민 참여형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프로그램은 북극곰 페이스 페인팅, 타투 스티커, CO2배출량 림보 게임, 방사능 관련 퀴즈 대회 등이 있다. 경품 추첨으로 시민에게 에어팟 등 상품도 준다. 조재완 대표는 “북극곰은 지구 온난화로 피해를 보는 대표적 동물”이라며 “원자력이 지구 온난화에 가장 영향이 적은 에너지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학생연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지난 1월 22일 결성됐다. 이후 서울대·한양대·경희대·부산대·중앙대·경성대 등 전국 15개 대학의 원자력공학 또는 원자력 관련 전공 학생이 가세했다.
 
KAIST 연구원인 조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으로 원자력 전공 학생들이 방향을 잃고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연대 학생들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대전역·서울역·부산역 등 전국 주요 역에서 정부 탈원전 정책의 문제점을 알리고 원자력을 살리기 위한 서명운동을 해왔다. 특히 KAIST 학생들은 계룡산 자락 등산로까지 찾아가 시민 서명을 받았다. 학생들은 지금까지 5만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와 함께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범국민서명운동본부(운동본부)’가 추진한 서명에 참여한 국민은 8일 현재 55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운동본부는 지난 1월 탈원전 반대 서명 인원이 33만명을 넘어섰을 때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서명부와 함께 ‘대통령께 드리는 공개서한’을 전달했다. 운동본부 측은 “많은 국민이 참여하게 된 데는 학생연대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조재완 대표는 “2009년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며 원자력 공학도의 꿈을 키웠다”며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한국이 중동에 에너지 기술을 수출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신기하고 자랑스러웠는데 지금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 때문에 원자력 연구나 산업이 망가졌고, 관련 분야 인재가 해외로 대거 빠져나가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국민보고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탈원전반대 서명 50만명 돌파를 주장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국민보고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탈원전반대 서명 50만명 돌파를 주장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조 대표는 “몇 년 전만 해도 원자력 전공 희망 학생이 학기마다 20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였는데 지금은 지원자를 손에 꼽을 정도로 존폐위기까지 몰렸다”고 했다. KAIST는 신입생 전원을 학과 구분 없이 선발한 뒤 2학년부터 전공을 결정한다.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에는 지난해 2학기 지원자가 단 한명도 없다가 올해 신학기에는 4명이 지원했다. 이어 올해 2학기에는 다시 지원자가 없었다. 지난해 입학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32명 중 6명이 자퇴했다.
 
학생 연대는 내년 총선까지 서명운동을 계속하기로 했다. 또 서명운동 이외에 이벤트 등을 열어 원자력의 안전성을 알려 나가기로 했다. 조 대표는 “탈원전 정책 반대 서명자가 50만명을 넘었는데도 정부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내년 총선때까지 계속 활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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