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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일수록 잘팔린다”…80만원 이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실종

 지난해 이후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된 플래그십(주력) 스마트폰 중 80만원 이하 제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100만원 넘는 고가의 스마트폰은 전체 출시 제품의 80%에 달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이 ‘통신 3사 단말기 출고가’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이후 통신 3사에서 출시된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 101개 가운데 77개의 출고가가 100만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고가가 130만원 이상인 모델도 38개(37.6%)에 달했다. 플래그십 모델 가운데 최고가는 지난달 6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다. 출고 가격이 239만8000원으로 200만원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Galaxy Fold)' 신형 스마트폰.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Galaxy Fold)' 신형 스마트폰. [사진 삼성전자]

이에 대해 이통사 관계자는 “5세대(G) 이동통신 가입자 유치를 위해 제조사가 유통망에 리베이트를 주고, 이통사도 대리점과 판매점 등에 리베이트를 주기 때문에 고가 스마트폰이 더 잘 팔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런 유통 구조가 결과적으로는 “비쌀수록 잘 팔린다”는 결과를 낳았다. 박 의원은 “통신 3사의 가격대별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간별로 살펴보면 100만원 이상 제품의 판매 비중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경우 100만원 이상 제품 판매량은 2018년 1분기 31.1%에서 올해 2분기 47.8%로 16.7%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KT는 19%포인트, LG유플러스는 24%포인트 급증했다.  
LG전자의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LG V50S 씽큐. [사진 LG전자]

LG전자의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LG V50S 씽큐. [사진 LG전자]

이에 비해 90만 원대 모델은 SK텔레콤이 16.4%→2.3%, KT가 19.7%→5%, LG유플러스가 24%→2%로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2018년 이후 출시된 101개 모델 가운데 80만원 이하로 출시된 플래그십 모델은 단 하나도 없었다. 박 의원은 “제조사가 신모델을 출시하며 가격을 계속 올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 중인 통신 요금 인하 효과가 크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25% 선택약정 할인 등으로 인해 통신비는 지속해서 하락한 데 비해 휴대전화 기기 가격 부담은 늘었다. 지난해 1분기 휴대전화 요금(통신비) 물가지수는 99.2에서 올해 3분기 94.8로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휴대전화기 물가지수는 지난해 1분기 101.6에서 올해 3분기 103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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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의원은 “5G 스마트폰을 살 때 불법 보조금으로 인해 자급제가 작동되지 않고 있다”며 “완전자급제가 원래의 취지대로 작동돼 유통구조가 개선되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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