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상품수지 흑자 5년7개월새 최악…반도체 따라 반토막 났다

문소상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19년 8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를 하고 있다. [뉴스1]

문소상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19년 8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를 하고 있다. [뉴스1]

8월 상품수지 흑자가 1년 전과 비교해 반 토막 났다.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여파로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52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85억5000만 달러)보다 흑자폭이 38% 감소했다.  
 
경상수지 추이,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경상수지 추이,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이 중 상품수지는 47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지난해 8월 109억2000만 달러에서 흑자폭이 56%나 급감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5년 7개월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 
 
문소상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반도체와 석유류 단가 하락, 대 중국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수출이 줄면서 상품수지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과 비교해 36억2000만 달러나 감소했다. 수출 물량은 16.5% 늘었지만 단가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DDR4 D램 8GB의 단가는 지난해 8월 7.7달러에서 올 8월 3.5달러로 55%나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경기 사이클이 호황을 지나고 재고가 늘면서 지난해 말부터 단가가 급락했다”며 “반도체 단가가 회복돼 반도체 수출금액이 늘어야 상품수지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하락은 수출과 수입에 모두 영향을 끼쳤다. 유가(국내 도입 단가 기준)는 지난해 8월 배럴당 75.4달러에서 올 8월 65.2달러로 13.5% 하락했다. 유가하락으로 원유 수입액은 줄어들었지만 석유제품 수출 역시 6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상품수지와 달리 서비스수지는 적자 폭을 줄이며 개선됐다. 8월 서비스수지는 18억 달러 적자로 1년 전보다 적자폭이 2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여기엔 여행수지 개선이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8월 15억5000만 달러 적자였던 여행수지는 올 8월 10억7000만 달러 적자에 그쳤다.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8월에 일본행 출국자수가 48%나 줄어든 영향이다. 동시에 중국인 입국자수는 전년 동월보다 20.9% 늘어난 57만8000명을 기록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한 중국의 여행제한조치 직전인 2017년 2월(59만1000명)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다만 8월에 일본인 입국자수는 33만명으로 증가율이 4.6%에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20%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던 일본인 입국자수 증가세가 8월엔 크게 떨어졌다”며 “(일본 불매운동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