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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에게 패션쇼 개방…“대중과 더 가까워질 것"

내년 봄·여름 패션을 선보이는 '서울패션위크 2020 SS'가 다음 주(10월 14~19일)로 다가왔다. 올가을 서울패션위크는 새로운 수장을 맞았다. 패션 기자 출신의 전미경(48) 신임 총감독이다. 전 총감독은 '엘르' '보그' 등을 거쳐 '바자' 편집장까지 25년간 내로라하는 패션잡지를 두루 거쳤고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등의 방송에도 출연했다. 지금은 김충재·김세동·차인철 등이 소속된 아티스트&인플루언서 기획사 '스피커' 대표와 패션기업 삼성물산 마케팅 고문을 맡고 있다. 그는 앞으로 2년간 서울패션위크의 방향을 정하고, 디자이너 쇼와 함께 주요 행사를 관장하게 된다. 
지난 10월 4일 서울패션위크의 전미경 총감독을 서울 동대문프라자(DDP)에서 만났다.  임현동 기자

지난 10월 4일 서울패션위크의 전미경 총감독을 서울 동대문프라자(DDP)에서 만났다. 임현동 기자

지난 10월 4일 오후 전 총감독을 패션위크 장소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만났다. 그는 "기자로서 전 세계 내로라하는 패션위크를 다 돌아다니며 느꼈던 갈증을 재임 중에 잘 풀어내고 싶다"고 했다. 전 총감독은 패션위크를 두 달 앞둔 지난 7월 말 임명됐다. 1대 총감독이었던 정구호 디자이너를 이은 두 번째 총감독으로, 기자 경력을 십분 녹인 새로운 패션위크를 계획하고 있었다. 그는 "한국인은 패션에 관심이 많고 옷도 잘 입는다. 이는 이미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반면 실력이 뛰어난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많다는 건 해외에 덜 알려져 늘 아쉬웠다.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한국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세계 곳곳에 널리 알리는 게 숙제"라고 말했다.

전미경 서울패션위크 총감독
바자·보그 등 25년 패션 기자 출신

 
4일부터 일반인에 패션쇼 티켓 판매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패션쇼 티켓 판매다. 서울패션위크 기간 중 DDP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한껏 꾸미고 나온 젊은이들과 그들을 찍기 위한 사진가들이다. 하지만 패션쇼는 유명인·바이어·기자 등 초대받은 사람만 입장할 수 있어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서울패션위크부터는 일반인도 패션쇼를 볼 수 있도록 전체 관람석의 5~6%를 온라인에서 판매한다. 전 총감독은 "패션에 관심 많은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며 "이들이 쇼를 볼 수 있도록 패션쇼의 문턱을 낮췄다"고 취지를 밝혔다. 1석당 티켓 가격은 1만원. 지난 4일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수익금은 전액 디자이너에게 돌아간다. 
패션쇼 티켓 판매가 국내 시장을 공략한 것이라면, 해외 시장은 온라인 기반의 패션 매체 'WWD'와의 협업을 통해 접근할 계획이다. 패션쇼 등 서울패션위크에 일어난 일을 실시간으로 WWD 사이트에 올릴 예정이다. 전 총감독은 "지금은 콘텐트가 곧 미디어가 되는 시대다. 패션위크는 1주일 만에 끝나지만, 1년 내내 세계가 한국 패션을 인식하고 궁금해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이를 위해 영향력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서울패션위크의 이모저모와 한국 디자이너의 옷을 보여주는 게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했다"고 협업 배경을 설명했다. WWD는 상하이 패션위크와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해 중국 패션을 세계에 알리는 안테나 역할을 한 바 있다.
전 총감독은 "우리 디자이너들에게 관심을 많이 가져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임현동 기자

전 총감독은 "우리 디자이너들에게 관심을 많이 가져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임현동 기자

전 총감독은 "뉴욕·파리·밀라노·런던 등 4대 패션위크가 열리는 도시의 이미지와 영향력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게 아니다. 오랜 패션산업의 역사와 거대한 시장 규모가 배경이 됐다"며 "우리도 승산이 있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면서 국내와 해외 시장의 벽이 허물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젊은 디자이너들이 해외 시장에 나갈 수 있는 길이 넓어졌다는 의미다. 그는 "디지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해외 주요 이커머스 바이어와 K-패션에 관심 많은 아시아·중동 바이어들을 초청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번 시즌 135명의 아시아·중동 지역 바이어를 초청했다. 국내 소비자들도 한국 패션 시장을 만들어가는 우리 디자이너들에게 관심을 많이 가져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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