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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이사 비용 견적, 업체 선정…모바일로 원스톱 서비스

온라인 이사 문화 신풍속
이사는 시간과 비용, 감정의 소모가 심한 스트레스 중 하나다. 하지만 이사 앱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이런 고민도 줄어들 전망이다. 이사 문화가 변혁을 맞고 있다. 앱 플랫폼 덕에 이사가 잦은 1인 가구의 경우 방문 견적 없이도 1~2시간 만에 이사를 확정할 수 있을 만큼 편리해졌다. 입찰을 통한 업체 간 경쟁 방식이라 이사 비용도 확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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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박진철(가명·36)씨는 지난 9월 인천에서 서울 금천구 가산동으로 이사했다. 혼자 오피스텔에 살기 때문에 짐이 많지 않지만 이사는 비싸고 번거로운 일이라 생각했다. 원룸이나 오피스텔 계약에 따라 1~2년 주기로 이사를 다녀야 했기 때문이다. 박씨는 ‘간편한 게 없을까’ 고민하다 모바일로 이사 앱을 검색했고, 소형이사 전문 ‘짐싸’라는 이사 앱을 알게 됐다. 짐 목록과 이사 지역, 날짜를 입력한 뒤 견적을 요청하자 운반기사들이 입찰하기 시작했다. 12만원, 15만원 2개의 맞춤 견적을 추천받은 박씨는 이용자들의 기사 평가를 확인한 뒤 저렴한 비용을 제시한 기사를 택했다. 그러자 이사가 확정됐다. 이 과정이 모두 1시간 만에 진행됐다.
 
방문견적 없이도 가격 책정이 가능한 편리한 이사 앱이 특히 1·2인 가구에게 각광받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1인 가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29.3%까지 증가했다. 2인 가구 비중도 27.3%에 달한다. 이런 가구 구성의 변화에 따라 1·2인 가구를 위한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데 이사 문화 역시 예외가 아니다.
 
박씨는 “침대 외에 짐(박스 6~10개 선택)이 별로 없어 이사 앱을 처음 이용해봤는데 기존 비용의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했다”며 “짐 목록과 견적을 내가 직접 선택하는 방식이 간편하고 획기적이었다”고 평했다.
 

1인 가구 증가로 용달 이사 수요 늘어

1인 가구의 경우 원룸과 오피스텔 거주가 50%에 육박한다. 가구·냉장고 등이 빌트인이고, 짐이 많지 않은 특징이 있다. 그래서 가정 이사처럼 많은 비용을 들여 이사할 필요가 없다 보니 포장 이사보다 용달·일반 이사를 선호한다. 이사용 박스만 대여하는 전문 앱도 있다.
 
업체가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견적을 알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안인주(33·서울 마포구)씨는 “이사 견적을 내기 위해 업체와 시간을 조율하고 만나는 게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닌데다 업체 선정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사 앱들은 번거로운 방문견적을 없애는 등 시간 소모 과정을 줄였다. 대신 짐 목록을 꼼꼼하게 점검하도록 유도하고 이용 후기 기능을 강화했다. 한성배 짐싸 대표는 “시장조사 결과 이사업체 선정 항목 중에 친절함 1위, 전문성 2위로 나타났다. 업체의 이런 점을 이용자는 후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소형 이사업체들은 오프라인 상점이 많지 않아 후기가 그들의 영업 전략이 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위매치다이사 같은 플랫폼은 방문견적을 권유한다. 이용자에게 이사 당일 이용 가능한 이사업체 정보를 제공한 뒤 최적의 방문견적 업체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엄재연 위매치다이사 매니저는 “이사 당일 비용을 두고 다툼의 여지가 많다. 방문견적은 분쟁을 줄이고 정확한 비용을 산정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토털 리빙 서비스로 성장성 갖춰

이사 플랫폼은 여행·숙박 플랫폼과 비교하면 초기 단계다. 이사 플랫폼 운영자들은 “처음엔 소비자들이 반신반의했는데 점차 편리하다고 생각하는 인식이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예전엔 이사업체 정보를 얻기 힘들었다. 유명한 업체는 홈페이지로 확인할 수 있었지만 중소형 업체는 정보가 불투명했다. 그래서 레몬마켓(판매자와 소비자 사이의 정보 비대칭성이 많은 시장으로 소비자가 정보 부족 상태에 놓인다)으로 꼽혔다. 게다가 이사 비용 정보도 비대칭적이었다.
 
하지만 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앱이 등장하면서 이용자가 업체의 정보·서비스·전문성 등을 확인한 뒤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격과 후기다. 이를 반영해 이사 앱들도 후기(리뷰·등급) 데이터를 얻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
 
이와 더불어 고객을 위한 서비스 추가 제공도 계획하고 있다. 위매치다이사는 청소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짐싸도 내년부터 청소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고객이 필요한 것들을 모두 해결해 주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줘야 한다”며 “이사 앱이 더 큰 개념의 리빙 서비스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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