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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외고 재지정평가 기준점수 올릴 듯…무더기 탈락 가능성

지난 3월 31일 서울 강남구 진선여자고등학교 회당기념관에서 열린 '종로학원하늘교육 고교 및 대입 특별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지난 3월 31일 서울 강남구 진선여자고등학교 회당기념관에서 열린 '종로학원하늘교육 고교 및 대입 특별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교육부가 내년도 외국어고·국제고 재지정평가를 앞두고 기준점수를 기존 60점에서 70점을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올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평가 때처럼 내년에 재지정 평가를 받는 외고·국제고들이 대거 탈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현재 시·도교육청 협의체와 함께 2020년 외고·국제고 재지정평가 표준안 마련을 위한 의견 수렴을 진행 중인데, 외고·국제고의 평가 기준점수를 5년 전(60점)보다 10점 높인 70점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기준점수 상향을 주장하는 이들은 올해 진행된 자사고 평가의 기준점수가 종전보다 10점 올랐고, 세부 평가지표가 달라진 만큼 형평성을 고려해 외고·국제고의 기준점수도 올려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가 마련 중인 재지정평가 표준안은 이르면 다음 달, 늦으면 12월 중에 확정된다. 시·도교육청은 교육부의 표준안을 토대로 재지정평가를 위한 세부 평가지표를 마련한다. 외고·자사고 재지정평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5년 주기로 이뤄지는데, 기준점수를 넘지 못하면 법적 지위가 취소된다.
2020년 평가 대상 자사고·외고·국제고.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2020년 평가 대상 자사고·외고·국제고.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내년에는 자사고 12곳과 함께 외국어고 30곳(사립 16곳, 공립 14곳), 국제고 6곳이 재지정평가를 앞두고 있다. 서울에선 학생·학부모 선호도가 높은 대원외고,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녀가 졸업한 한영외고 등 6곳이 모두 평가 대상이다. 최근 ‘대입 명문’으로 떠오른 용인외대부고·휘문고 등도 모두 포함됐다.
 
정부가 평가 기준점수를 70점으로 높이면 올해 자사고 평가처럼 점수에 미달해 탈락하는 외고·국제고가 속출할 수 있다. 기준점수가 60점이었던 5년 전 평가 때는 합격선을 넘지 못한 학교가 서울외고 한 곳뿐이었다. 당시 서울외고는 기준점수가 60점에 미달했지만, 교육당국이 지정취소 2년 유예를 결정한 뒤 재평가를 통과하면서 현재까지 외고로 운영되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녀가 졸업해 논란이 된 한영외고도 내년 재지정평가를 받는다. [중앙포토]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녀가 졸업해 논란이 된 한영외고도 내년 재지정평가를 받는다. [중앙포토]

이처럼 기준점수가 높아지면 외고나 국제고의 무더기 탈락이 예상된다. 올해 자사고도 기준점수가 종전 60점에서 올해 70점으로 높아진 후 평가대상인 자사고 24곳 중의 11곳이 탈락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준점수의 상향을 포함해 여러 의견을 검토 중이다. 아직 결정된 사항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외고·국제고 평가 표준안은 앞선 자사고 평가 때보다 이른 시기에 확정해 통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계에서는 외고·국제고 평가도 자사고 평가 때처럼 ‘사회통합전형’ 평가지표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교육당국은 외고의 경우 2013학년도부터 저소득층 자녀 등을 선발하는 사회통합전형으로 전체 신입생 정원의 20% 이상을 선발하도록 했다. 
 
하지만 학교 적응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지원자가 많지 않아 상당수 외고가 사회통합전형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역 외고 6곳의 사회통합전형 경쟁률은 평균 0.54대 1에 그쳤다. 이름을 밝히기 꺼린 서울 지역 자사고의 교장은 “정부가 자사고에 이어 ‘외고·국제고 죽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 같다. 하지만 외고 중엔 공립도 적지 않아 자사고처럼 단체 행동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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