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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진 광장, 스톡홀름 노딜…안팎 답답한 청와대의 침묵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 등 북한 대표단을 태운 차량이 지난 5일(현지시간) 오전 스웨덴 스톡홀롬 외곽의 리딩고섬에서 열린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장소에 도착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 등 북한 대표단을 태운 차량이 지난 5일(현지시간) 오전 스웨덴 스톡홀롬 외곽의 리딩고섬에서 열린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장소에 도착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청와대 입장에선 10월 현재 한국 안팎에 있는 두 개의 큰 흐름이 모두 답답한 국면이다. 대외적으로 ‘하노이 노딜(No Deal)’ 이후 7개월여 만에 열렸던 북·미 회담이 서로 이견만 확인한 채 끝났다. 대내적으로는 ‘조국 국면’을 둘러싸고 보수건 진보건 할 것 없이 거리에서 목소리를 높이며 양극단을 향해 치닫고 있다.
 

북·미 관계 개선 다시 안갯속
김정은 부산 방문 불확실성 커져
조국 둘러싼 진영 대결도 큰 부담
오늘 청와대 회의 메시지 관심

청와대는 6일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된 뒤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가 “실질적인 진전은 없었지만 북측 신임 대표단과 협상을 시작한 것은 평가할 수 있다. 북·미 대화 모멘텀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한 정도다.
 
이날 오후 청와대 주형철 경제보좌관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11월 25~26일, 부산) 개최 관련 브리핑을 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그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석 가능성으로 주목받은 행사다. 특히 북·미 간 협상 재개를 계기로 관심은 더 쏠렸다. 청와대 행사를 총괄해 온 탁현민 행사기획자문위원은 지난 2일 라디오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할 것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자들의 잇따른 질문에 주 보좌관은 “그 사안에 대해선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했다. “남북 양자회담은 있을 거라 생각한다. 부대 행사들이 꽤 많은데 북쪽 정상이 어디까지 참석할지, 또 한반도의 남쪽인 부산이라는 곳에 오게 된다면 그 부분에 대한 장치들도 만들어 놔야 한다”고 한 탁 위원의 발언과 대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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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일정을 바꿔 가며 유엔총회에 참석,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나 북·미 협상 성공을 위한 이른바 ‘촉진자’로서 정성을 쏟았다. 하지만 향후 북·미 관계는 물론 남북 관계의 시계(視界)는 제로에 가까워졌다. 야당의 비판 목소리도 커졌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6일 “문재인 정부는 지난 3년간 대북정책의 성패를 냉철하게 평가해야 한다. 중재자, 촉진자를 자처한 행보는 북·미 회담장에서 대한민국을 스스로 들러리로 만들었다”면서 “북한의 행동 변화는 답보 상태인데 김정은의 몸값만 올려놓는 자충수를 두고 말았다”고 논평했다.
 
국내적으로도 어지럽다. 보수·진보 두 진영이 세(勢) 대결에 나선 것은 지난달 28일(토)부터로, 그 전날 문 대통령이 “검찰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검찰은 성찰해야 한다”고 비판한 직후다. ‘9/28 진보층 결집(검찰 개혁 및 조국 지지 주장)→3일 보수층의 반발(조국 사퇴 주장 및 문재인 정권 비판)→5일 진보층 재집결과 반대 측 맞불 집회’의 흐름은 향후 주말마다 되풀이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7일 수석·보좌관 회의를, 8일엔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은 필요한 경우 두 회의를 활용해 공개 메시지를 내 왔다.
 
권호·이우림 기자 gnom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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