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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손흥민 에이전트 "나폴리 이적설 사실 아니다"

손흥민 에이전트 블리마이스터가 본지 단독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나폴리 이적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사진 블리마이스터]

손흥민 에이전트 블리마이스터가 본지 단독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나폴리 이적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사진 블리마이스터]

 
"손흥민은 나폴리로 이적하지 않는다."

티스 블리마이스터 단독 인터뷰
"손흥민 토트넘에서 만족스럽다"
인터뷰 와전 보도, 사실과 달라
"지금은 토트넘에 집중할 시기"

 
손흥민(27·토트넘)의 에이전트 티스 블리마이스터(42·독일)가 '나폴리(이탈리아) 이적설'을 일축했다. 블리마이스터는 6일 본지와 단독으로 전화 인터뷰를 갖고 "손흥민 이적과 관련해 나폴리 구단과 그 어떤 연락도 주고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손흥민 에이전트 블리마이스터. 피주영 기자

손흥민 에이전트 블리마이스터. 피주영 기자

손흥민의 나폴리 이적 가능성은 5일 풋볼 이탈리아와 다수의 이탈리아 언론이 처음 보도했다. 폿볼 이탈리아는 "에이전트가 손흥민의 잠재적 나폴리 이적 가능성을 얘기했다"고 처음 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블리마이스터는 같은날 이탈리아 방송 '라디오 마르테'와 인터뷰를 갖고 "아직 우리 선수 중 나폴리와 계약한 선수는 없지만, 소속 선수를 나폴리로 이적시키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었던 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나폴리 임원들과 얘기해본 적이 있다. 당시 이야기를 나눴던 임원들은 더 이상 구단에 없지만, 잘츠부르크와 나폴리의 2연전을 찾아 미팅을 추진해보겠다"고 했다. 블리마이스터는 "손흥민이 나폴리에서 뛰지 못할 이유는 없다. 축구판에선 어떤 일이든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선 안 된다. 손흥민은 이탈리아는 물론 음식과 사람도 좋아한다"면서도 "이적료가 높은 손흥민을 데려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그런 일이 벌어질 지, 누가 알겠나"라고도 했다. 그러나 풋볼 이탈리아는 블리마이스터가 이런 발언을 한 배경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손흥민 토트넘

손흥민 토트넘

 
앞뒤 다 자른 에이전트의 몇 마디가 실린 이탈리아 언론의 보도는 순식간에 유럽 전체로 퍼졌다. 영국 인더펜던트는 "손흥민이 나폴리로 이적할 수도 있다"고, 얼마 뒤엔 국내 언론까지 이 소식을 전했다. 영국 토트넘 팬들은 간판 스타인 손흥민의 갑작스런 이적설에 깜짝 놀랐다. 한국 팬들도 발칵 뒤집어졌다. 전성기에 접어든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랭킹 상위권인 토트넘(12위)을 떠나 나폴리(17위·이상 3일 기준)로 이적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는 반응이었다. 무엇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오른 강팀이다. 팬들은 전성기 접어든 손흥민의 현재 경기력으로는 '레바뮌(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빅클럽에 걸맞는 선수라고 했다.  
 
블리마이스터는 당황스럽고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지금 당장 이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터뷰를 통해서는 '먼 훗날 언젠가 이적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취지였다. 어떤 일도 장담해선 안 되는 게 축구판의 생리 아닌가"라고 호소했다.
 
본지가 '라디오 마르테'의 해당 방송분을 입수해 전체 인터뷰를 확인한 결과, 블리마이스터의 해명은 사실이었다. 애초 인터뷰에서 나폴리 구단 얘기가 나온 건 방송 진행자가 블리미마이스터에게 "아직 나폴리 구단에는 소속 선수를 보낸 적이 없지 않느냐"고 물었기 때문이다. 블리마이스터가 나폴리 구단과 미팅을 계획한다고 답한 건 사실이지만, 손흥민 때문이라고 한 적은 없다. 
블리마이스터(가운데)와 소속 선수 손흥민(오른쪽)과 황희찬. [사진 블리마이스터]

블리마이스터(가운데)와 소속 선수 손흥민(오른쪽)과 황희찬. [사진 블리마이스터]

 
황희찬(23·잘츠부르크)의 에이전트이기도 한 블리마이스터는 잘츠부르크와 나폴리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연전(24일·11월 6일)을 찾아 관전할 예정인데, 이 기회를 현 나폴리 구단 관계자들과 인사하는 자리로 삼겠다는 뜻이었다. 전체 인터뷰를 들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납득할만 한 대답이다. 손흥민의 이적 얘기도 방송 진행자가 먼저 꺼냈다. "만약 당신의 소속 선수 중 누군가 나폴리에 입단하게 된다면, 그 첫 선수는 손흥민이 됐으면 좋겠다"는 진행자의 말에 블리마이스터가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과 높은 이적료를 언급한 것이다. 
 
전체 인터뷰를 확인한 한 에이전트는 "손흥민의 이적은 무척 난처한 질문인데, 블리마이스터는 아무도 기분 상하지 않게 돌려서 잘 답변했다. 에이전트 입장에서 대놓고 '손흥민은 나폴리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순 없다"고 지적했다. 블리마이스터는 "손흥민이 나폴리로 가지 않을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 "지금 이적보다 소속팀에 집중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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