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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하며 추워도 조국은 안돼" vs "조국·정경심 함께 하겠습니다"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누에다리 인근에 설치된 경찰 펜스를 사이에 두고 '제8차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위)와 '문재인 퇴진, 조국 구속 요구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누에다리 인근에 설치된 경찰 펜스를 사이에 두고 '제8차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위)와 '문재인 퇴진, 조국 구속 요구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전 11시쯤. 청와대 사랑채 진입로는 나들이·등산객들과 경찰 및 집회 참가자들로 북적거렸다.
 
청와대 사랑채 앞 100m지점부터 모인 참가자들이 자리한 거리는 약 300m 정도였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소속 교인들과 보수단체 지지자들도 있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주장하기 위해 모인 이들이다. 
 
이들 중 일부는 스티로폼 널빤지를 바닥에 깔고 패딩점퍼를 이불 삼아 전날 밤을 새웠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3일부터 시작된 철야 농성엔 매일 밤 200~300명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9일까지 철야농성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청와대 앞 집회 참가자들은 통행이 제한됐다. 시민들도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김태호 기자

청와대 앞 집회 참가자들은 통행이 제한됐다. 시민들도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김태호 기자

 
이날 집회에 나온 백모(57)씨는 "3일 밤 철야농성에 참여해 아스팔트 바닥에서 처음 잤는데 냉기가 올라 허리가 시렸다"며 "그래도 공정·합리성이 없는 사람에게 법무부 장관을 맡기는 건 안된다는 생각으로 참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녀교육을 위해 수단방법 안 가리고 목표한 바를 이루는 모습에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휴일을 맞아 인왕산 주변 나들이를 나왔다는 임모(41)씨도 집회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조 장관이) 재야에 있을 때 도덕성을 강조했는데 이제 '내로남불' 태도를 보인다"며 "검찰개혁이 꼭 필요하지만, 반쪽짜리 장관의 개혁이 얼마나 정당성을 갖는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불만을 표시하는 시민도 있었다. 송파구에 사는 김모(31)씨는 "가족들과 삼청동을 찾았는데, 집회 때문에 길이 막혀 돌아간다"면서 "이런 성향의 사람들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불편함을 표현했다. 
 
5일엔 서울 서초동도 시민들로 가득 찼다. 조 장관을 지지하는 사람과 사퇴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함께 거리를 메웠다. 이 때문에 서울성모병원 교차로∼서초역 사거리∼교대입구 삼거리 1.8㎞ 구간 8개 차로와 서리풀터널 앞 사거리∼법원 검찰청 사거리 약 900m 구간 10개 차로의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됐다. 참가자들은 서초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 모양을 이루며 모일 정도였다.
6일 청와대 앞 거리에서 보수단체 등의 철야농성 집회가 열렸다. 김태호 기자

6일 청와대 앞 거리에서 보수단체 등의 철야농성 집회가 열렸다. 김태호 기자

  
이 자리에서 '조국 수호'를 외친 범국민시민연대는 “조 장관 가족은 물론 주변 인물까지 먼지털기식 압수 수색과 의도적인 피의사실 유포로 조 장관 가족 구성원의 천부인권이 심각하게 침해됐다”며 “작금의 사태를 주도하고 있는 정치검찰 특히 특수부는 이번 계기를 통해 철저히 개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조 장관 지지 집회에선 개그맨 노정렬(48)씨가 1부 사회를 맡았다. 노씨는 “3주 전 500명, (지난 9월) 마지막주 토요일 200만, 오늘은 300만(명이 참석했다)”이라며 “조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의 힘으로 검찰개혁을 이뤄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씨는 또 "정경심 교수님 힘내세요. 정경심 교수님 사랑합니다". 조국 장관님, 정경심 교수님, 아들딸 네분 함께 하겠습니다"라고도 외쳤다.
6일 청와대 앞 거리에서 열린 집회. 김태호 기자

6일 청와대 앞 거리에서 열린 집회. 김태호 기자

 
우리공화당도 이날 오후 1시쯤부터 범국민시민연대 집회장소와 맞닿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앞에서 ‘조국 구속,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성모병원에서 국립중앙도서관까지 300m 넘는 구간에 참가자가 몰렸다.  
 
김태호·이병준 기자 kim.ta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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