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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이 신입사원에게 한 수 배운다…롯데쇼핑의 역멘토링 실험

롯데쇼핑이 2030년 핵심 고객인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하고, 경영진들이 젊은 직원들에게 최신 이슈와 트렌드를 전수받는 ‘역(易) 멘토링 제도’을 시행한다. [사진 롯데쇼핑]

롯데쇼핑이 2030년 핵심 고객인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하고, 경영진들이 젊은 직원들에게 최신 이슈와 트렌드를 전수받는 ‘역(易) 멘토링 제도’을 시행한다. [사진 롯데쇼핑]

 
#. 지난 5월 롯데백화점 전형식(56) 디지털 전략 본부장과 정소희(29) 사원은 이태원의 인기 펍인 ‘캐논볼’을 방문했다. 밀레니얼 세대 소비문화의 메가 트렌드인 ‘힙(Hip)’에 대한 표현이나 느낌을 배우기 위해서다. 캐논볼은 프로젝트 빔을 활용한 매장 인테리어로 SNS에서 힙한 펍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또  밀레니얼 신진 아티스트의 전시가 진행되는 익선동 갤럭시 스튜디오를 찾는 등 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공간을 직접 경험했다.  
 
#. 지난 7월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명동점 각 층엔 장인의 작업실을 연상시키는 공간 조성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밀레니얼 세대가 ‘로봇이 서빙하는 식당’과 같이 비일상적이지만 독특한 체험이 가능한 공간을 선호한다는 것에 착안한 아이디어다. 롯데쇼핑은 정기적으로 사내 게시판과 인스타그램 등에 ‘트렌드 게시글’을 공유해 경영진은 물론 사내 전 직원에게 신선한 관점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쇼핑이 핵심 고객인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경영진이 젊은 직원에게 최신 이슈와 트렌드를 전수받는 ‘역(易) 멘토링 제도’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실험은 기존 기업 내 경험이 많은 선배가 후배 사원을 가르치는 멘토링 제도를 벗어난 것이다. 밀레니얼로 불리는 젊은 20·30세대가 경영진에게 ‘젊은 문화’를 전수하는 멘토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롯데쇼핑은 이를 통해 미래의 핵심 고객층인 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상품과 공간을 직접 경험해 현업에 적용해 미래 변화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부터 밀레니얼 세대의 주력인 만 24세부터 39세 사이인 12명의 임직원을 연구원으로 선발하고, 3개월간 경영진에게 젊은 문화를 전수하는 멘토 역할을 수행하는 ‘밀레니얼 트렌드 테이블(MTT)’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선발된 연구원은 매주 금요일마다 이태원 맥줏집이나 옛날 감성을 그대로 살려낸 익선동 오락실과 같은 20·30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핫플레이스를 직접 방문하고, 현업 부서에 아이디어를 제안해 젊은 고객이 좋아하는 매장을 꾸미는데 적용하고 있다.
 
롯데쇼핑이 2030년 핵심 고객인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하고, 경영진들이 젊은 직원들에게 최신 이슈와 트렌드를 전수받는 ‘역(易) 멘토링 제도’을 시행한다. [사진 롯데쇼핑]

롯데쇼핑이 2030년 핵심 고객인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하고, 경영진들이 젊은 직원들에게 최신 이슈와 트렌드를 전수받는 ‘역(易) 멘토링 제도’을 시행한다. [사진 롯데쇼핑]

 
롯데마트는 지난 4월부터 대형마트 업태에 맞는 ‘PB 개발’과 ‘어반 포레스트’와 같은 고객 휴식형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떠난 소비자의 발길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돌리고, 밀레니얼 세대와의 소통의 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취지다. 
 
롯데마트 측은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관심 분야가 같은 임원 1명과 신입사원 3명을 3개월간 매칭해 익선동이나 송리단길 등 밀레니얼 세대가 좋아하는 먹거리와 맛집,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함께 경험하고 특징을 적용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 임원과 신입사원이 함께 쇼핑하는 영상을 촬영해 ‘1일 인플루언서’ 체험을 통해 미래 디지털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최가영 롯데백화점 기획전략본부 리테일연구소 팀장은 “지난 6개월간의 활동으로 조직 내에서 밀레니얼은 다른 의견을 가질 수도 있다는 인식이 생긴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밀레니얼 세대의 새로운 트렌드를 경영진은 물론 사내 전체에 공유하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해 혁신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기업을 만들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말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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