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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反식민 연설에···"후안무치한 왜곡" 日언론 돌아섰다

 일본을 '식민주의에 맞선 인종평등 주창국'으로 표현한 아베 신조(安倍晋三)일본 총리의 지난 4일 임시국회 개막 연설에 대해 일본 정치권과 언론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공산당 위원장 "역사에 대한 무지와 무반성"
"이런 인식 때문에 한일관계가 더욱 악화"
도쿄신문 "일본은 식민 지배의 당사자"

4일 임시국회 개막연설을 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UPI=연합뉴스]

4일 임시국회 개막연설을 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UPI=연합뉴스]

아베 총리는 연설에서 1차 세계대전 전후 처리를 위해 열린 1919년의 파리강화회의에 일본 대표로 참가한 마키노 노부아키(牧野伸顕)를 거론했다. 
 
아베 총리는 "그는 새로운 시대의 원칙으로 인종평등을 주장했고, 당시 전세계에 유럽의 식민지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그 제안은 각국의 강력한 반대를 받았지만, 마키노는 결코 겁을 먹지 않고 의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내세운 큰 이상이 지금 국제인권규약 등 국제사회의 기본원칙이 됐다"는 말도 했다. 
 
자신의 숙원사업인 평화헌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꺼낸 사례였다. 
 
5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일본공산당의 시이 가즈오(志位和夫)위원장은 "이 정도의 후안무치한 세계사 왜곡은 없었다"며 "역사에 대한 무반성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시이 가즈오 일본공산당 위원장.[중앙포토]

시이 가즈오 일본공산당 위원장.[중앙포토]

시이 위원장은 "국제인권규약의 기본이념은 '민족자결권'인데, 이 민족자결권을 짓밟고 (한반도를)식민지 지배한 것이 전쟁(태평양전쟁)전의 일본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의 역사에 대한 무지와 무반성이 드러났고, 이런 자세가 일·한간 문제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쿄신문은 "일본은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등을 거쳐 1910년 대한제국을 병합했고,대만과 남양제도를 통치했으며 중국 동북부에 진출하는 등 식민지 지배를 했던 당사자"라며 "아베 총리는 그런 일본의 그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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