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2년전 흘린 도면, 진짜 쐈다…SLBM이 날린 지구사진 경고장

북한이 지난 2일 강원도 원산 앞바다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3형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지난 2일 강원도 원산 앞바다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3형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지난 2일 강원도 원산 앞바다에서 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신형인 북극성-3형이라고 밝혔다. 북극성-3형은 북한이 2017년 도면을 슬쩍 보여주면서 개발 중이라는 정보를 흘린 고체연료 미사일이다.
 
2017년 8월 23일 김정은이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를 둘러보는 소식을 전하면서 당시 벽에 붙어 있는 북극성-3형의 도면이 관련 사진에 나타났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2017년 8월 23일 김정은이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를 둘러보는 소식을 전하면서 당시 벽에 붙어 있는 북극성-3형의 도면이 관련 사진에 나타났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의 관영매체는 3일 일제히 ‘새형(신형)’ 북극성-3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자위적 국방력 강화의 일대 사변”이라고 치켜세웠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 동지(국무위원장)는 시험발사에 참가한 국방과학 연구단위들에 뜨겁고 열렬한 축하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이 현장에서 참가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보인다.
  
북극성-3형 부분만 확대한 사진. [사진 조선중앙통신]

북극성-3형 부분만 확대한 사진. [사진 조선중앙통신]

 
북극성-3형은 신형 고체 미사일이다. 북한 매체가 2017년 8월 23일 김정은이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를 둘러보는 소식을 전하면서 당시 벽에 붙어 있는 북극성-3형의 도면이 관련 사진에 나타났다. 2년여 만에 도면이 실물로 나타난 것이다. 
 
북한은 앞서 2016년 8월 24일 북극성-1형, 2017년 2월 12일과 4월 5일 북극성의 지상발사형인 북극성-2형을 각각 발사했다. 북극성-1형은 길이가 7m가량이지만, 북극성-3형은 10m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름도 더 굵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왼쪽부터 북한이 2016년 8월 24일 시험발사한 북극성-1형, 2017년 2월 12일 지상발사용으로 개조해 발사한 북극성-2형, 지난 2일 시험발사한 북극성-3형. 북극성-1, 2형은 탄두부가 뾰족하지만 3형은 둥글다. [사진 조선중앙통신ㆍ연합뉴스]

왼쪽부터 북한이 2016년 8월 24일 시험발사한 북극성-1형, 2017년 2월 12일 지상발사용으로 개조해 발사한 북극성-2형, 지난 2일 시험발사한 북극성-3형. 북극성-1, 2형은 탄두부가 뾰족하지만 3형은 둥글다. [사진 조선중앙통신ㆍ연합뉴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극성-3형이 1형보다 더 길고 더 두꺼워졌다면 사거리를 늘릴 목적”이라면서 “그런데 이번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1900㎞ 안팎으로 분석된다. 북극성-1, 2형(1300㎞)보다 많이 늘어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이번에 안정성을 중심으로 시험했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조만간 사거리를 늘리는 후속 발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면을 뚫고 하늘로 올라가는 북극성-3형 아래로 배 1척(붉은 원)이 보인다. 이 배는 바지선을 예인하는 목적이라고 군 당국은 분석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ㆍ연합뉴스]

수면을 뚫고 하늘로 올라가는 북극성-3형 아래로 배 1척(붉은 원)이 보인다. 이 배는 바지선을 예인하는 목적이라고 군 당국은 분석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ㆍ연합뉴스]

 
발사 장면 사진 중 배 1척이 보이는데, 군 당국은 이 배가 수중 발사대를 장착한 바지선을 예인하는 용도로 보고 있다. 이 바지선은 물속에 잠겼다가 미사일 발사 후 수면 위로 올라오도록 만들어졌다.
 
북극성-3형에 달린 카메라가 대기권 밖에서 찍은 지구. [사진 조선중앙통신]

북극성-3형에 달린 카메라가 대기권 밖에서 찍은 지구. [사진 조선중앙통신]

 
북한은 북극성-3형이 대기권 밖에서 지구 모습을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전 세계 어디로든 SLBM을 날려 보낼 수 있다는 전략적인 메시지다. 외교안보 전문 매체인 더 디플로맷의 선임 에디터인 앤킷 판다는 “2017년 11월 (29일 화성-15형) 이후 첫 전략적 발사”라고 평가했다. 2018년 북ㆍ미 비핵화 협상을 진행하면서 전술적 도발만 저지르던 북한이 전략적 도발에 나섰다는 의미다.
 
북한이 지난 2일 강원도 원산 앞바다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3형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지난 2일 강원도 원산 앞바다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3형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북한이 SLBM을 제대로 쏘려면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ㆍ사거리 1000~3000㎞)을 넘어서 최소 중거리탄도미사일(IRBMㆍ3000~5500㎞)을 보유해야 한다”며 “북극성-3형의 개발 목표는 사거리 3000㎞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국장(전 잠수함 함장)은 “이스라엘을 제외한 전 세계의 SLBM 탑재 잠수함은 모두 핵추진 방식(핵잠)”이라며 “북한도 핵잠 건조를 추진 중이라는 첩보가 있다”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