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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강원 집중적으로 할퀴고 떠났다···태풍 '미탁' 5명 사망

남해안과 동해안을 강타한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전국에서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3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강원 강릉에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오죽헌 앞 경포 습지 주차장의 차들이 모두 물에 잠겼다. [연합뉴스]

3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강원 강릉에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오죽헌 앞 경포 습지 주차장의 차들이 모두 물에 잠겼다. [연합뉴스]

 

경북에서 4명 숨져, 삼척에선 주택붕괴로 70대 사망
경남 의령·강원 삼척 등 주민 1546명 긴급 사전대피
삼척 시간당 129㎜ 폭우 쏟아져… 중대본, 응급복구

3일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태풍 미탁으로 전국에서 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 등에서 4명이 다쳤고 경북에선 1명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망사고는 경북과 강원지역에서 주로 발생했다. 이날 오전 1시 16분쯤 경북 영덕군 축산면에서 주택이 붕괴하면서 50대 여성이 사망했다. 앞서 오전 0시21분에는 포항시 홍해읍에서 배수로를 손보던 70대 여성이 급류에 빠져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8시48분쯤 경북 성주군 대가면에서는 농로 배수로 작업을 하던 70대 남성이 숨지기도 했다.
 
3일 오전 1시쯤 강원도 삼척에서는 집중호우로 무너져 내린 토사에 주택 벽이 쓰러지면서 안방에서 자던 김모(여·77)가 숨졌다. 이날 오전 0시 46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기북면에서 주택이 붕괴하면서 잠자고 있던 부부가 매몰된 뒤 아내는 구조됐지만, 남편(72)은 실종된 뒤 오전 10시30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오후 9시49분에는 포항시 청하면에서 차량이 계곡물에 휩쓸리면서 운전자((64)가 실종됐다.
제18호 태풍 '미탁'이 지나간 3일 대구 신천 상동교 침수현장에서 대구시설공단 관계자들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1]

제18호 태풍 '미탁'이 지나간 3일 대구 신천 상동교 침수현장에서 대구시설공단 관계자들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1]

 
제주에서는 주택이 파손되면서 3명이 다쳤고 경북에서도 1명이 부상했다. 태풍으로 제주에서 30명의 이재민이 발생, 인근 호텔과 펜션 등으로 대피했다. 경남 의령과 경북 울진, 강원 삼척 등에서는 주민 1546명이 마을회관·면사무소 등으로 사전 대피했다.
 
강릉과 삼척에서는 폭우에 고립된 주민 34명이 119소방대에 구조되기도 했다. 강릉시는 오전 8시 전후를 기해 강남동 일부와 강동면·사천면 등 8개 읍·면·동 저지대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보내 마을 회관 등 안전지대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강동면 군선천과 사천면 사천천 제방이 우려되고 있다.
 
대구에서도 폭우로 금호강에 홍수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신천동로 등 도심 일부 우회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3일 오전 경북 영덕군 영해면과 병곡면을 연결하는 송천교 두곳이 모두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끊어져 주민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다. [뉴스1]

3일 오전 경북 영덕군 영해면과 병곡면을 연결하는 송천교 두곳이 모두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끊어져 주민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다. [뉴스1]

 
재산 피해도 잇따랐다. 전남 완도와 제주 등에서 주택 101동이 침수됐고 주택 16동이 파손됐다. 제주에서는 교실 1곳이 파손됐고 완도군 완도초·중과 중앙시장 등 13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경북과 경남 등에서는 도로 경사면 14곳이 무너져 일부 구간이 통제됐다.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1056가구는 한때 정전으로 불편을 겪기도 했다.
 
경북 봉화에서는 영동선 관광열차(해랑)가 산사태로 탈선했다. 사고 직후 승객들은 모두 대피했고 코레일이 긴급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항공이 운항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모두 재개했지만, 여객선은 여전히 발이 묶인 상태다. 남해안을 중심으로 83개 항로에서 110척의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부산과 제주·목포·마산 등 주요 항만에서도 선박 입·출항이 중단됐다. 한라산과 지리산·내장산 등 전국 21개 국립공원 515개의 탐방로에 대한 출입도 통제됐다.
 
한편 이날 오전 6시 기준 누적 강우량은 경북 울진이 555㎜로 가장 많은 가운데 강원 삼척 447㎜, 경북 영덕 382㎜, 강원 동해 335㎜, 경북 포항 322㎜, 제주(성판악) 310㎜, 전남 보성 305㎜ 등을 기록 중이다. 강원도 삼척(궁촌)에서는 시간당 강수량이 129㎜를 기록하는 등 폭우가 내리기도 했다.
3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강원 삼척에 4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원덕읍 노경리 인근 주택의 담벼락이 힘없이 무너졌다. [연합뉴스]

3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강원 삼척에 4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원덕읍 노경리 인근 주택의 담벼락이 힘없이 무너졌다. [연합뉴스]

 
중대본 관계자는 “태풍이 지나간 강원과 경부지역을 중심으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크게 발생했다”며 “중앙부처와 자치단체 등과 협조해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신속한 복구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세종·대구·부산·삼척·포항=신진호·김윤호·이은지·최종권·김정석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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