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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평화의 제전인 올림픽에 욱일기 사용은 문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욱일기는 역사적 상처이자 고통의 상징물이라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가 사용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일본 내부에서도 도쿄올림픽에 욱일기를 반입하는 것에 비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욱일기는 역사적 상처이자 고통의 상징물”이라며 “과거 군국주의, 제국주의로 인식되고 있는 욱일기를 평화의 제전이 되어야 할 올림픽에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통해서 욱일기가 도쿄올림픽에 반입 및 사용되지 않도록 관철해나가겠다”며 “(우리 정부와) 입장을 같이하는 나라들과도 공조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의 발언에 앞서 문화체육관광부가 IOC에 항의서한을 보내 욱일기 반입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국회도 지난달 30일 본회의를 열어 '2020 도쿄 하계올림픽대회 및 하계패럴림픽대회에서의 욱일기 경기장 내 반입금지 조치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정부와 국회가 연일 욱일기 사용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도쿄올림픽 경기장 내 욱일기 반입 금지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IOC와 일본 정부는 기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IOC는 “욱일기 논란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하면 사안별로 판단할 것”이라는 소극적인 반응을 내놓았고,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54) 일본 올림픽상은 "욱일기가 정치적 의미에서 결코 선전(물)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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