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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대변인, 대통령기록관 논란에 "'믿지 못하겠다'고 하면 뭐라 해야 하나"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 중인 고민정 대변인. [연합뉴스]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 중인 고민정 대변인. [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일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된 ‘개별 대통령기록관’과 관련해 “국무회의에서 개별 대통령기록관 관련 언급은 없었다”며 “없었던 걸 없었다고 하는데 ‘왜 없었냐’, '믿지 못하겠다'고 하면 뭐라 해야 하나?”고 말했다.  

 
이날 오전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개별 대통령기록관 설립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은 "8월 29일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2020년 예산안이 의결됐다. (대통령기록관) 부지매입 예산도 의결됐는데 청와대가 몰랐고 대통령이 (이후 대통령기록관 추진 사실을 알고) 불같이 화를 냈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며 "대통령이 정말 몰랐느냐"고 물었다.
 
논란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도 이어졌다.  
 
심재철 한국당 의원은 당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기록관 예산이 통과된 과정을 물으며 “대통령도 모르는 대통령기록관을 기획재정부가 마음대로 편성했나”고 질의했다.  
 
개별 대통령기록관 문제가 국감장을 달구자 행안부는 별도의 해명자료를 통해 "8월 29일 국무회의에 오른 2020년 예산안 안건 본문에 개별 대통령기록관 건은 별도로 명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또한 당시 국무회의에서 2020년 예산안을 의결할 때 개별 대통령기록관 시설 예산은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홍 부총리는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8월 29일) 국무회의에서는 513조원대 내년도 전체 예산에 대한 심의여서 대통령기록관 예산 언급이 없었고 확인도 없었다”고 말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트위터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트위터

 
고 대변인은 홍 부총리가 이같이 발언한 내용의 기사를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아래의 (기사) 제목 그대로다”라며 “국무회의에서 ‘개별 대통령기록관’ 관련 언급은 없었다. 대통령께서 (기록관 설립을) ‘지시한 바 없다’고 분명히 전했음에도 ‘없었을 리 없다’고 하는 분들께 어떻게 더 설명해야 하나?”고 반문했다.  
 
고 대변인은 지난달 11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개별 기록관 설립 뉴스를 보고 “당혹스럽다고 하면서 불같이 화를 내셨다”고 전한 바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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