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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반대 100만 모인다" 개천절 광화문 집회 사활건 한국당

개천절인 3일 오후 1시 광화문‧대한문‧서울역 등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 등을 목표로 열릴 예정인 집회는 당초 범보수 시민단체와 종교단체 등이 주도할 예정이었다. 이재오 전 새누리당 의원이 본부장을 맡은 ‘10‧3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는 1일 이날 집회에 3개 종교단체 및 1460여개 시민단체‧학계가 참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자유한국당 내에선 이날 집회 참석 여부는 개별적 판단에 맡기는 분위기였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달 28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 촉구 대구·경북 합동집회'에 참석해 한국당 TK의원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달 28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 촉구 대구·경북 합동집회'에 참석해 한국당 TK의원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그러나 이번 주 들어선 분위기가 바뀌었다. 황교안 대표를 비롯, 당 지도부가 나서서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조국 방탄 정권”이라며 “검찰에 대한 불법적 압박을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그러곤 “우리 당은 내일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이 정권에 분노한 민심을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내일 집회에 많은 국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내일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집회를 열어 동력을 모아 이 정부 폭정을 막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 같은 분위기 반전에는 지난달 28일 대검찰청 앞에서 열렸던 ‘검찰 개혁’ 촛불 집회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이날 집회 참석자 수를 두고 여권에서 “200만 명”이라고 주장하자 한국당은 “과도하게 부풀린 수치”라고 반박했지만 못지않게 많은 이들이 참석해야 한다는 필요성과 압박을 느끼게 됐다. 진영 간 동원전이 됐다는 의미다.
 
실제 당에선 각 지역 현역 의원 및 당협위원장, 시‧도당에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사무처에서 지역별로 적게는 100명, 많게는 400명의 인원 동원 가이드라인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 지역의 한 한국당 의원은 “우리 지역에서도 버스 두 대가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통화에서 “순수하게 당원만 보면 10만 이상, 범보수 단체들과 함께 모이면 100만 이상 모일 거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가 보수 야권이 총결집하는 계기가 될지도 주목된다. 한국당과 우리공화당은 개별 집회를 먼저 연 뒤 시민단체‧종교계‧학계와 함께 조 장관 사퇴 촉구를 고리로 목소리를 모을 예정이다. 바른미래당 부산시당도 지난달 30일 “집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당 차원의 조직적 움직임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다.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2일 통화에서 “한국당 주도 집회는 참석하지 않지만, 집회가 전국 연대로 번지는 오후 4시쯤부터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변수는 태풍 ‘미탁’으로 예견되는 궂은 날씨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18호 태풍 미탁은 북상속도가 빨라져 2일 오후 9~10시쯤 전남 해안에 상륙, 3일 오전 경북 동해안으로 한반도를 빠져나갈 전망이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다행히 내일 오후에 비가 그칠 것 같다. 집회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기상청에선 3일 밤까지 서울에도 적지 않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당의 총동원령을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일 논평에서 “(한국당은) 피켓에 당협위원장 및 당협 명을 적시하지 못하도록 해 관제 집회를 민심으로 포장하려는 세심함까지 드러냈는데, 절대 ‘진짜 민심’을 대변할 수 없다”고 했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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