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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실의 시간"…탁현민 "조국 떠올리며 올린 시 맞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연합뉴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박노해 시인의 시를 올렸던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그 시를 읽고 조국 법무부 장관을 떠올렸던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탁 자문위원은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가 일하는 곳 앞에 카페가 있어서 갔는데, 화장실에 박노해의 시가 붙어 있더라. 그 시를 읽고 조 장관의 처지와 심경 이런 것들이 생각나서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밝혔다.
 
탁 자문위원은 "그런데 그 시가 조 장관과 관련해서 박노해 시인이 썼던 것인지는 몰랐다. 나중에 확인해보니까 박노해 시인의 시라고 하더라"라고 언급했다.
 
조 장관 사태에 대해서 탁 자문위원은 "조 장관과는 오랫동안 같이 일을 해왔는데, 저는 사임함으로써 져야 하는 책임과 그 일을 완수함으로써 져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조 장관은 후자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자기 맡은 바 임무를 다하지 못하면 물러나야 한다"면서도 "조 장관은 이제 시작하는 과정이다. 조 장관이 부여받은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 그분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조 장관의 임무는 검찰개혁이다. 검찰개혁 못 하면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에 대해선 "검찰이 조 장관을 수사하는 것은 검찰의 입장일 것이다. 이게 현실적으로 어떤 정무적 판단에 따라서 수사를 멈추거나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지 않나. 대통령이 명령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라면서도 "보편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의 수준과 수위는 각자 판단이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탁 자문위원은 "조 장관의 경우 지금 자리도 그렇게 원하는 자리는 아니었을 거라고 본다. 개인적인 야망이나 야심 때문에 그 자리에 간 건 아니라고 알고 있다"며 "자기 신의에 책임이라고 느껴서 하는 것과 실제로 그걸 하고 싶어서 하는 건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박노해 <살아서 돌아온 자>
진실은 사과나무와 같아
진실이 무르익는 시간이 있다.
 
눈보라와 불볕과 폭풍우를
다 뚫고 나온 강인한 진실만이
향기로운 사과알로 붉게 빛나니
 
그러니 다 맞아라
눈을 뜨고 견뎌내라
고독하게 강인해라
 
거짓은 유통기한이 있다
음해와 비난은 한 철이다
절정에 달한 악은 실체를 드러낸다
 
그대 아는가
세상의 모든 거짓과 악이 총동원되었어도
끝까지 죽지 않고 살아 돌아온 자는
그 존재만으로 저들의 공포인 것을
 
진실은 사과나무와 같아
진실한 사람의 상처 난 걸음마다
붉은 사과알이 향기롭게 익어오느니
 
자, 이제 진실의 시간이다. 
 
이날 방송에선 탁 자문위원의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그는 "굳이 제가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별로 하고 싶지도 않다"며 "그냥 저는 행사 멋있게 하고 그 행사를 통해서 사람들이 감동받는 것에 대해 성취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답했다.
 
11월 아세안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아세안 정상 회의와 관련한 몇 개의 주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준비할 것도 많고 일도 좀 많다"고 말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올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준비하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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