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독도·임진각서도 ‘불꽃’…성화봉송 릴레이 마지막 주자는

오요셉(22) 독도경비대원과 동료들이 지난달 26일 오전 경북 울릉군 독도에서 성화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독도에서 전국체전 성화가 채화된 것은 2004년 이후 15년 만이다. [뉴시스]

오요셉(22) 독도경비대원과 동료들이 지난달 26일 오전 경북 울릉군 독도에서 성화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독도에서 전국체전 성화가 채화된 것은 2004년 이후 15년 만이다. [뉴시스]

“외롭고 힘들지만, 우리 영토를 아무나 지킬 수 없다는 자긍심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국토 최동단 독도에서 100회 전국체전 성화 주자로 뛰게 돼 영광입니다.”
 

‘100회 전국체전’ 4일 서울서 개막
독도경비대원·진종오·임춘애 등
성화 주자만 1100명…역대 최대
“서울·평양올림픽으로 이어지길”

지난달 26일 독도에서 만난 허원석(48) 독도경비대장은 “앞으로 이 불꽃이 대한민국의 100년을 밝혀줬으면 한다”며 성화봉송 주자가 된 소감을 밝혔다. 이날 대한민국 영토 중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독도의 일출 시간에 맞춰 전국체전 100주년을 알리는 불꽃이 타올랐다. 독도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지난달 25일 김생환 서울시의회 부의장 등 독도 성화채화단은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포항역을 향했다. 포항에서 배를 타고 3시간 30여분만에 울릉도에 도착했다. 이후 일출 시간을 맞추기 위해 26일 오전 3시 배가 출발해 2시간 30분만에 독도에 다다랐다.
 
하늘이 허락해야 밟을 수 있는 땅 독도. 당초 지난달 21일 채화하려 했으나 태풍 ‘타파’ 때문에 연기됐다. 지난달 26일 독도는 평온했다.
 
채화 행사는 독도 동도에 위치한 헬기장에서 진행됐다. 김병수 울릉군수와 김생환 부의장이 함께 태양열을 이용해 성화에 불을 밝혔다. 김 군수는 “독도가 품고 있는 자원을 놓고 일본과 대치하고 있다”며 “독도가 우리나라 땅임을 확실히 알리려고 독도에서 채화한다”고 말했다.
 
채화된 성화는 허원석 대장과 오요셉(22) 독도경비대원에게 넘겨졌다. 오 대원은 허 대장이 헬기장에서 들고온 성화를 독도 동도 중턱에서 넘겨 받아 선착장까지 달렸다. 독도·임진각·마라도에서 각각 불을 밝힌 특별성화는 강화도 마니산에서 시작해 전국을 돌고 온 성화와 함께 지난 29일 서울광장에서 하나의 불꽃으로 합쳐졌다. 현재 성화는 서울시 25개 구를 돌고 있다. 이번 성화는 사상 최장 기간인 13일 동안 최장거리 2019㎞를 달린다.
 
숫자로 본 100회 전국체전.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숫자로 본 100회 전국체전.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성화를 들고 달리는 주자 역시 1100명으로 최대 규모다. 사격선수 진종오, 임춘애 전 육상선수, 의사 인요한, 가수 강산에 등이다. 최고령 주자는 서울 구로구 이홍균(87)씨이며 최연소는 천안시 허예림(9)양이다. 최종 주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체전은 4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일까지 7일간 열린다. 최대 규모 행사다. 서울 개최는 33년 만이다. 47개 종목이 진행되며 17개 시·도와 18개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명이 참여한다. 해외동포 선수단은 대한체육회 해외지부에 등록된 미국·일본·베트남 등 1800명이며 해외선수끼리 겨룬다.
 
100주년을 맞는 전국체전은 1920년 일제강점기 항일의지를 표출하기 위해 개최된 전조선 야구대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전쟁 중에도 체전은 열렸다. 1950년 6월 한국전쟁이 발발했던 당시에는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대회가 중단됐지만, 이듬해 광주에서 32회 대회가 열렸으며 마라톤 세계 신기록이 나왔다.
 
이번 체전의 주제는 ‘뭇별(많은 별)이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달 25일 기자설명회에서 “지금은 몇몇 영웅이 아니라 집단 지성의 힘이 중요한 시대”라며 “그래서 뭇별을 내세웠다”고 말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전국체전은 미래스포츠 100년 역사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한반도 평화의 항구적 밑거름이 될 2032년 서울-평양올림픽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독도=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