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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미국과 5일 실무협상”…미국은 “다음주 이내 만날 계획”

북한과 미국이 오는 5일 북핵 실무협상을 재개한다고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1일 밝혔다. 최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에서 “오는 10월 4일 예비 접촉에 이어 10월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우리(북한)측 대표들은 조(북)미 실무협상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며 “나는 이번 실무협상을 통해 조미관계의 긍정적 발전이 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발표대로라면  북·미 양국 정상의 6·30 판문점 회동 후 98일 만의 협상 재개다. 이번 협상의 결과물에 따라 올해 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3차 정상회담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양국 모두 개최장소 언급 없어
북, 조율 도중 일방 발표 가능성

최 부상은 회담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1월 최 부상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상견례를 한 스웨덴이 후보지중 하나로 거론돼 왔다. 북한은 이날 단독으로 협상 재개를 발표했다. 북핵 협상을 담당한 전직 고위 당국자는 “북한과 미국이 실무협상 개최에 합의한 뒤 일정은 북한이, 장소는 미국이 발표하는 방식을 택했을 수 있다”며 “그게 아니라면 우선 일정에만 합의하고, 장소를 조율하는 동안 북한이 회담의 기선 제압을 위해 먼저 발표했을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 모건 오르타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다음주 이내에 북한과 만날 계획”이라고만 했을 뿐 “더이상 알려줄 정보가 없다”며 실무협상의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실무협상 날짜와 관련해선 북한과 중국이 수교 70주년을 맞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양국간 정상 외교, 즉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염두에 두고 정해진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북한과 미국은 그동안 미국 뉴욕의 유엔대표부와 별도의 채널을 통해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한다. 북한 측에선 중국 등 제 3국에 김 위원장의 전권을 위임받은 대표단을 파견하고, 미국 역시 특별팀에서 실무협상 준비를 해 왔을 가능성이 있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서울=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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