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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말 대역전…재주도 우승도 곰이 챙겼다

두산이 1일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9회 말 끝내기 안타 때 환호하는 두산 선수들. [연합뉴스]

두산이 1일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9회 말 끝내기 안타 때 환호하는 두산 선수들. [연합뉴스]

‘미러클 두산’.
 

두산 2019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
NC와 최종전 6대5로 뒤집어
SK와 승률까지 같아 승자승 적용
린드블럼·양의지 MVP 대결 볼만

프로야구 38년 사상 이토록 극적인 정규리그 우승은 없었다. 두산 베어스가 SK를 꺾고 최다 경기인 9경기 차를 뒤집는, 기적같은 우승을 이뤘다.
 
두산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올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6-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SK와 함께 88승 1무 55패를 기록해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상대전적에서 9승 7패로 앞서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1989년 단일시즌제가 도입된 이후 통산 4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두산은 최근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됐다.
 
우승이 걸린 마지막 경기도 한 편의 드라마였다. 4회까지 0-2로 끌려가다 5회 말 박건우의 적시타, 7회 말 상대 실책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8회 초에 NC 권희동과 양의지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2-5로 역전당했다. 두산은 포기하지 않았다. 8회 말 허경민과 김인태가 연속 적시타를 날려 순식간에 다시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대망의 9회 말 1사에서 국해성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박세혁이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만년 백업 포수였던 박세혁은 올해 양의지가 FA(자유계약)로 NC로 옮기고 주전 포수가 됐다. 두산 전력의 팔할이라던 양의지가 빠진 자리를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박세혁은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결승타를 치며 미러클 두산을 만들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올 시즌 내 마음 속 최우수선수(MVP)는 단연코 박세혁”이라고 극찬했다.
 
올 시즌 중반 3위였던 두산은 선두였던 SK와 9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8~9월에 상승세를 타고 9경기 차를 뒤집었다. 이전의 최다 경기 차 역전 우승은 2011년 삼성이 SK를 상대로 기록한 7경기 차였다. 당시 삼성은 4위였지만 7경기 차를 뒤집고 SK를 끌어내리고 우승했다. 이때는 시즌 중반인 6~7월에 순위가 뒤집혔다. 올해는 정규리그 마지막 날까지 선두 싸움이 벌어져 더욱 극적이었다.
 
프로야구 순위(최종)

프로야구 순위(최종)

이날 경기 한 판에 22억원이 걸려있었다. KBO리그 규정에 따르면 포스트시즌의 제반 비용(약 45%)을 뺀 나머지 입장 수입을 포스트시즌 출전팀이 나눠 갖는다. 정규리그 1위 팀은 전체 배당금의 20%를 상금으로 가져간다. 이어 나머지를 한국시리즈 우승팀 50%, 준우승팀이 24%가 받게 된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입장수익은 약 104억원이었다. 올해도 비슷한 수익을 얻는다면 정규리그 우승 상금은 11억원이었다. 1위는 한국시리즈에도 직행해 최소 준우승을 거둬 11억원도 챙길 수 있다. 두산은 NC를 이기면서 22억원을 확보했다.
 
이렇게 정규리그가 끝나면서 MVP에 관심이 쏠린다. MVP 후보 1순위는 우승팀 두산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다. 린드블럼은 30경기에 나와 194와 3분의 2이닝을 던져, 20승(3패), 평균자책점 2.50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KBO리그에서 유일한 20승 투수로 다승 1위다. 탈삼진(189개)과 승률(0.870)도 1위다. 8월 17일까지 평균자책점도 1점대를 유지하며 선두를 달렸지만, 지난달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11를 기록하는 바람에 1위 자리를 양현종(KIA·2.29)에게 내줬다. 그래도 그를 넘을 투수는 없다. 그나마 견줄 수 있는 건 두 명의 좌완 에이스들이다. 평균자책점 1위 양현종은 다승(16승) 4위, 탈삼진(163개) 3위다. 김광현(SK)은 다승 2위(17승), 평균자책점 3위(2.51), 탈삼진 2위(180개) 등 린드블럼에게 모든 지표에서 밀린다.
 
타자 중에는 양의지가 단연 MVP 후보다. 양의지는 타율(0.354), 장타율(0.574), 출루율(0.438)에서 1위다. 특히 1984년 이만수(당시 삼성)에 이어 35년 만에 포수 타격왕이라는 희소성 높은 타이틀을 얻었다. 타점 1위(113개) 제리 샌즈(키움)는 시즌 중반까지 MVP 후보로 거론됐지만, 홈런 4위(28개), 득점 2위(100개) 등 다른 지표 탓에 밀렸다. 박병호(키움)는 홈런(33개, 1위)을 빼곤 저조하다. 수상자는 다음 달 25일 2019 KBO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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