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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치킨소스·갈릭소스, 이제 ‘엄마 손맛’ 대신 ‘로봇 팔 맛’

동원홈푸드 스마트공장 설립

 
1일 동원홈푸드 스마트공장에서 소스류 제품을 로봇이 자동으로 적재하고 있다. [사진 동원홈푸드]

1일 동원홈푸드 스마트공장에서 소스류 제품을 로봇이 자동으로 적재하고 있다. [사진 동원홈푸드]

 
1일 충주시 동원홈푸드 스마트공장. 첨단 자동화 설비가 양념치킨용 소스 제조를 시작했다.  

 
이 공장은 그 자체가 시스템이 자동으로 제어하는 하나의 거대한 로봇이다. 소스를 제조하는데 필요한 대두유 등 각종 원재료가 공장에 들어오면, 전산화시스템이 이를 자동화 운송한다. 이중 향신료 등 다양한 부재료는 반자동계량실에서 필요한 만큼 계량하고, 대두유·물엿·고과당 등 주재료는 파이프를 통해 제조배합실로 흘러온다.  
 
원료 입고를 관리하는 전산화시스템. [사진 동원홈푸드]

원료 입고를 관리하는 전산화시스템. [사진 동원홈푸드]

 
제조·배합 준비를 마친 원료들은 지정한 제조탱크에서 프로펠러 모형의 날개가 혼합·살균 처리한다. 이 과정에서 시스템은 모든 데이터를 사물인터넷(IoT)과 연동해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제조가 끝나면 외부와 격리된 포장구역에서 포장로봇이 제품을 충진한다. 다음엔 엑스레이·중량선별기 등 검사장비를 자동 통과하는 과정을 거친다. 검사가 끝나면 박스포장·적재·비닐포장부터 제품창고로 이송까지 로봇이 모든 업무를 책임진다.
 
향신료 등 부재료가 반자동계량실에서 계량되고 있다. [사진 동원홈푸드]

향신료 등 부재료가 반자동계량실에서 계량되고 있다. [사진 동원홈푸드]

 

3만여개 소스 자동 생산

 
원재료를 혼합하고 살균처리하는 제조탱크. [사진 동원홈푸드]

원재료를 혼합하고 살균처리하는 제조탱크. [사진 동원홈푸드]

 
양념치킨소스는 물론 피자에 뿌려먹는 마늘맛 소스(갈릭디핑소스), 마라소스 등 3만여개 조미식품 소스를 자동으로 제조하는 공장이 설립했다. 종합 식자재 전문 기업 동원홈푸드는 700억원을 투자해 1일 충주시에서 스마트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대지면적 1만9000평 연면적 6300평 규모의 이 공장은 로봇 등 첨단 자동화 설비가 공장을 움직인다. 국내 조미식품 제조시설로는 가장 고도화한 스마트공장이다. 원자재 보관·입고·출고·포장 등 전 공정을 자동으로 제어·모니터링한다. 덕분에 시시각각 달라지는 원자재 소요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필요한 원자재를 제조시설로 자동 입고할 수 있다. 심지어 포장까지 완전 자동화 체제를 구현했다.
 
동원홈푸드는 “스마트공장은 수만 가지 식품 소스를 효율적으로 제조·관리해 소스를 제조하는데 소요하는 시간을 줄이고 생산 속도를 높였다”며 “동종업계 타사 공장 대비 생산성 2배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가정대체식 소스 시장 공략  

 
동원홈푸드 조미식품사업부문 연매출. 그래픽=김현서 기자.

동원홈푸드 조미식품사업부문 연매출. 그래픽=김현서 기자.

 
동원홈푸드는 이미 아산공장에서 소스류 제품을 생산 중이다. 그런데 충주시에 스마트공장을 추가 가동한 것은 가정식 대체식품(HMR)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다. 편의점·대형마트·소셜커머스 등에서 판매하는 비빔밥·도시락 등 가정식 대체식품은 각종 소스를 첨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18 식품산업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조미식품 소스류 시장 규모는 2조6000억원이다. 식품산업 부문에서 다섯 번째로 큰 시장으로 부상했다.
 
동원홈푸드가 주목한 것도 이 대목이다. 지난해 총매출액 1조원 돌파한 동원홈푸드는 조미식품 소스류 시장 1위 기업이다. 소스류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자동화 설비를 갖춘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면 관련 시장 확대에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동원홈푸드는 현재 연매출 1900억원인 조미식품 소스류 부문 판매 규모가 이번 신공장 가동으로 3000억원(2023년)까지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원홈푸드 충주 신공장 전경. [사진 동원홈푸드]

동원홈푸드 충주 신공장 전경. [사진 동원홈푸드]

 
동원홈푸드는 1일부터 공장을 가동한 다음 공장이 안정화하면, 충주 신공장 유휴부지 일부(1000평·3300㎡)에서 가정식 대체식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설비할 계획이다. 또 공장 부지내 여유면적(1만5000평·5만㎡)에서 추가 설비투자도 계획 중이다.
 
신영수 동원홈푸드 대표이사는 “이번 충주 신공장 설립을 계기로 국내 최고 첨단기술을 적용한 스마트공장에서 어머니의 손맛을 대신해줄 수 있는 소스류를 생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첨단 자동화 설비 갖춘 동원홈푸드 스마트공장
대두유 등 주재료는 자동으로 파이프를 타고 외부의 오염이 차단된 제조배합실로 이동한다. [사진 동원홈푸드]

대두유 등 주재료는 자동으로 파이프를 타고 외부의 오염이 차단된 제조배합실로 이동한다. [사진 동원홈푸드]

 
제조된 제품은 외부와 차단된 포장구역 내 지정된 포장기를 통해 충진된다. [사진 동원홈푸드]

제조된 제품은 외부와 차단된 포장구역 내 지정된 포장기를 통해 충진된다. [사진 동원홈푸드]

로봇이 소스류 제품을 자동으로 박스포장한다. [사진 동원홈푸드]

로봇이 소스류 제품을 자동으로 박스포장한다. [사진 동원홈푸드]

엑스레이와 중량선별기 등 검사장비를 통과하는 제품. [사진 동원홈푸드]

엑스레이와 중량선별기 등 검사장비를 통과하는 제품. [사진 동원홈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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