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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대구로 오세요] 특별한 여행 원하신다고요? 할로윈·글로벌 대축제 즐기러 대구로~

2017년 승시 축제에서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승시’는 고려와 조선시대 산중에서 열린 스님들의 물물교환 장터를 말한다. 올해 축제는 10월 3~6일이다. [사진 동화사]

2017년 승시 축제에서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승시’는 고려와 조선시대 산중에서 열린 스님들의 물물교환 장터를 말한다. 올해 축제는 10월 3~6일이다. [사진 동화사]

보다 특별한 여행을 원하는 당신, ‘축제’를 테마로 대구 여행을 꾸며보는 건 어떨까. 일상의 풍경에서 벗어나 각종 이벤트가 풍성하게 펼쳐지고 인파가 북적대는 지역 명소는 또 다른 매력을 풍기기 마련. 흥겨운 축제를 만끽하면서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경험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이색 여행’이 되기에 충분하다. 평소와 180도 다른 모습을 뽐낼 대구를 찾아 떠나보자.
 

중국 전통 음악 공연과 의상 체험
유령들의 EDM 파티도 열릴 예정
수제비·납작만두 등 먹거리 풍성

전국에서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하는 전통시장인 대구 서문시장에서도 축제가 열린다. 평소엔 장 보러 온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지만, 오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이곳에선 ‘글로벌 대축제’가 펼쳐진다.
 
대구 큰장네거리에서 큰장삼거리, 서문시장 일대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보부상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서문가요제, 7080 콘서트가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박상철·박서진·박구윤·김용임 등 눈이 번쩍 뜨일 가수들도 자리를 빛낼 계획이라고 하니 놓칠 수 없는 기회다.
 
무엇보다 눈길이 가는 건 먹거리 장터를 가득 채울 서문시장 대표 메뉴들이다. 서문시장은 수제비와 칼국수, 보리밥 등 서민 음식들이 유명하고 납작만두와 호떡 가게도 인기다. 특히 2016년 6월 문을 연 야시장 덕택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서문시장과 가까운 대구 종로와 약령시 일대에선 10월 19일과 20일 이틀간 ‘제13회 대구화교중화문화축제’가 열린다. 대구 도심에서 중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 축제는 대구 종로와 약령시 일대에 화교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는 데서 비롯됐다.
 
약령시는 대구 중구 남성로 일대에 조성된 전통시장으로, 한약재를 주로 팔아 약령시라는 이름이 붙었다. 시장 전체에 쌉쌀한 한약 냄새가 풍긴다. 매년 5월 한방문화축제가 열린다.
 
축제에선 중국 전통 기예단의 공연과 사자춤·용춤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변검술, 중국 전통음악 공연 등 수준 높은 중화권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중국 전통 의상과 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
 
자리를 옮겨 앞산으로 가보자. 팔공산·비슬산과 함께 대구시민의 대표적 휴식처인 앞산과 안지랑곱창골목, 대명공연거리를 무대로 한 축제도 있다. 10월 25·26일 이틀간 열리는 ‘대구할로윈축제’다. 할로윈축제는 일제강점기 대구 남구 일부 지역이 공동묘지로 활용됐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된 축제다. 미군기지가 위치한 남구의 지역적 특색도 미국 대표 축제인 할로윈을 개최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할로윈축제에서 좀비와 맞닥뜨리더라도 놀라지 말자. 함께 축제를 즐기면 된다. [사진 대구 남구]

할로윈축제에서 좀비와 맞닥뜨리더라도 놀라지 말자. 함께 축제를 즐기면 된다. [사진 대구 남구]

거리를 거닐다 피를 뚝뚝 흘리는 좀비를 만나도 놀라지 마시라. 축제에서 유령, 좀비 등 공포스러운 분장을 선보이는 ‘커스텀 콘테스트’가 주를 이뤄서다. 이 유령들이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파티, 할로윈 퍼레이드, 변검쇼와 마술쇼, 버스킹 등 흥겨운 공연 속에 뒤섞여 축제장을 들썩이게 할 예정이다.
 
매년 ‘수성못 페스티벌’이 열리는 대구 수성못도 축제가 열릴 때면 평소엔 못 보던 모습을 선보인다.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열린 올해 수성못 페스티벌에서도 수성못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수성못은 1915년 대구에 정착해 수성들에서 화훼농장을 운영하던 일본인 개척농부 미즈사키 린타로(水崎林太郞)가 축조했다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부족한 농업용수를 해결하고자 조선인 4명과 함께 수리조합을 설립하고 자신의 사재와 조선총독부의 지원금 1만 2000엔(2010년대 기준 약 100억원)으로 수성못을 축조하는 데 앞장섰다고 한다. 지금은 시민들의 나들이 코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는다.
 
수성못 페스티벌은 놀라운 예술체험을 선사하는 축제로 사랑받고 있다. 올해는 500여 명의 출연진과 수천 명의 대합창이 수성못에 울려퍼졌다. 축제장이 책과 함께 머무는 공간이 됐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수성못 상화동산 잔디광장에 대형 서가가 들어섰고 잔디밭 곳곳엔 파라솔, 해먹, 텐트 등이 휴식공간 역할을 했다.
 
올해 특별한 행사가 열린 달성군 도동서원도 추천할 만한 여행지다. 도동서원에선 9월 16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유제(告由祭)가 열렸다. 도동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을 조상에게 알리는 행사였다. 앞서 유네스코는 7월 6일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조선시대 핵심 이념인 성리학을 보급하고 구현한 장소인 한국의 서원 9곳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했다.
 
이밖에도 축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은 셀 수 없이 많다. 10월 3~6일 팔공산에서 스님들의 축제인 ‘승시’가 열린다. 승시는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까지 산중에서 열렸던 스님들의 물물교환을 위한 장터였다. 대구시와 동화사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2010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10월 28일부터 11월 10일까지 열리는 ‘대구 수목원 국화전시회’, 10월 4일까지 대구 달성군 강정보 디아크 일원에서 열리는 ‘달성대구현대미술제’, 9~11월 이월드에서 펼쳐지는 ‘인생꽃사진관’의 코스모스·핑크뮬리·코키아·국화 축제도 여행지를 즐기며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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