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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부자는 매년 1억씩 저축, 종잣돈 9억원으로 빌딩 쇼핑

[중앙포토]

[중앙포토]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한국의 부자가 32만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자산의 절반 이상을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었다. 장기적으로 돈 벌 곳도 부동산으로 봤다. 향후 3대 유망 투자처로 빌딩, 현재 살 집(거주주택)과 거주 외 주택을 꼽았다.
 
29일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9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부자는 1년 사이 1만3000명 불어난 32만3000명이다. 전체 국민의 약 0.6% 수준이다. 한국 부자는 서울(14만5000명)을 포함해 경기도(7만명), 인천(1만명) 등 수도권에 69.6%나 몰려 있었다.    
 

어떻게 부자가 됐나  

 
KB경영연구소의 '2019 한국 부자 보고서'

KB경영연구소의 '2019 한국 부자 보고서'

 
사업소득과 부동산 투자. 자산가가 부를 쌓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두 축이다. 돈을 버는 동시에 부동산 투자로 수익을 내고 있다는 얘기다. KB 경영연구소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자산가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다. 
 
현재의 자산을 축적할 수 있었던 주요 원천 2개를 꼽으라는 질문에 사업소득(64.3%)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부동산 투자(59.8%)를 꼽았다. 이에 비해 근로소득과 금융투자, 상속ㆍ증여 등에 의한 자산 증대는 20%대로 낮게 나타났다.  
 
투자를 하려면 ‘실탄’이 필요하다. 부자가 생각하는 최소 종잣돈 규모는 평균 6억7000만원이었다. 5년 전보다 1억5000만원 늘었다. 특히 전체 자산이 50억원 이상인 부자는 “최소 종잣돈으로 평균 8억8000만원은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자산가들은 한해 얼마나 저축할까. 가구의 연 소득에 생활비는 물론 세금, 보험료를 제외한 연간저축 여력은 평균 6620만원(가구 기준)에 이른다. 부동산을 포함한 총자산이 50억원 이상인 부자 가구는 1억38만원으로 1.5배 더 많다. 이들은 생활비로 매달 1209만원 정도를 쓰는 등 지출이 많지만, 부동산, 주식 등에서 벌어들이는 투자 수익이 더 크기 때문에 저축 여력이 상대적으로 컸다.  
 

“요즘 부자는 베트남, 싱가포르 관심 많아”

 
KB경영연구소의 '2019 한국 부자 보고서'

KB경영연구소의 '2019 한국 부자 보고서'

 
부자들이 종잣돈으로 가장 많이 투자하는 곳은 부동산이다. 전체 자산의 53.7%가 주택ㆍ빌딩ㆍ토지 등 부동산이다. 예금ㆍ보험 등 금융자산은 40% 이하다. 부자의 재산 포트폴리오를 뜯어보면 현재 사는 집이 전체 자산의 19.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나머지는 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17.9%), 유동성 금융자산(14%), 거주 외 주택(11.1%). 펀드ㆍ주식(9.3%), 예·적금(9.2%) 등으로 짜여 있다.
 
자산가들은 장기적으로 수익이 예상되는 투자처로도 부동산을 꼽았다. KB경영연구소의 황원경 팀장은 “부동산 선호현상은 과거부터 축적된 투자 경험이 반영된 투자 성향”이라고 분석했다. 주식과 펀드보다 부동산 투자에서 손실을 본 경험이 적은 탓에 상대적으로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최근 3년 내 주식 투자로 손실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같은 기간 펀드로 돈을 굴렸다가 손실을 본 자산가는 그 절반인 약 25%다. 반면 빌딩이나 주택, 토지 등 부동산을 샀다가 돈을 잃었다고 응답한 부자는 전체 10% 미만이다.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도 많다. 단 현지의 정책 변화, 세제 등 제도 등 다양한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직접 투자보다 펀드나 리츠 등을 통한 간접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지역으로는 베트남이 가장 인기다. 응답자의 57.1%가 베트남을 선호했고 싱가포르(32.1%), 중국(30.7%), 말레이시아(26.4%) 등지 투자에도 관심을 보였다.    
 
KB경영연구소의 '2019 한국 부자 보고서'

KB경영연구소의 '2019 한국 부자 보고서'

 
10명 중 4명은 “증여의향 있다”
 
부자들은 모은 자산을 풍요로운 노후를 위해 쓰려고 했다. 이들이 기대하는 은퇴 시기는 직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67.7세다. 일을 그만둔 뒤 가장 중요한 소비 활동으로는 ‘여행’을 꼽았다. 그 뒤를 이어 자녀ㆍ손자녀의 교육ㆍ생활비와 용돈, 친목 활동비, 취미활동비 등으로 쓸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자산가들의 대표적인 부의 이전 방법인 증여에 대한 관심도 높다. 전체 응답자의 38.3%는 지금 세금을 내더라도 “자산을 증여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이 높고 자산이 많을수록 증여에 대한 관심도는 커졌다. 상속재산이 30억원을 넘으면 상속세 최고세율인 50%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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