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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나를 딛고서라도 검찰개혁 해야…이 악물고 출근한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후 충남 천안시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나오고 있다. 조 장관은 이날 천안지청에서 검사·직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후 충남 천안시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나오고 있다. 조 장관은 이날 천안지청에서 검사·직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장관이 “죽을 힘을 다해 한 걸음이라도 앞으로 내딛겠다”며 검찰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검찰이 조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지 이틀 뒤인 25일 진행된 시사주간지 시사인과의 인터뷰에서다.
 

시사인 인터뷰

27일 일부 공개된 인터뷰에 조 장관은 여러 표현을 사용해 수 차례 검찰 개혁 의지를 밝혔다. “‘이번에도 좌초되면’ 같은 생각은 하고 싶지 않다”, “언제 어디까지일지 모르지만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볼 생각이다”, “검찰개혁은 저를 딛고서라도 나아가야 한다”면서다.
 

"내가 살아내는 것이 개혁이고 인생" 

자신의 인터뷰 기사를 공유한 조국 법무부 장관의 트위터. [트위터 캡처]

자신의 인터뷰 기사를 공유한 조국 법무부 장관의 트위터. [트위터 캡처]

조 장관은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장관직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책임·소명·소임 이런 말들이 얼마나 두렵고 무서운 말인지 깨우치고 있다”며 “요새는 제가 하루를 살고 또 하루를 살아내는 것이 개혁이고 인생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업무를 보는 일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질문에도 “처음 (법무부 장관에) 지명됐을 때 이런 상태에 놓이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제가 아주 나쁜 조건에 있는 거 아닌가”라면서도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데까지 하자’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상당수 국민이 제가 부족하고 미흡하고 불찰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저에 대한 실망도 했고 분노도 했고, 저의 부족함을 다 알면서도 왜 검찰개혁이 필요하다고 나서고 있을까”라며 “조국 장관이라는 사람이 너무 좋다 이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뜻을 생각하면서 일을 하려고 한다”며 “한 걸음 한 걸음 그냥 가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선출되지 않은 권력, 선출된 권력 통제 받아야" 

조국 법무부장관의 단독 인터뷰가 실린 시사인의 표지. [페이스북 캡처]

조국 법무부장관의 단독 인터뷰가 실린 시사인의 표지. [페이스북 캡처]

그는 “검찰개혁 같은 과제는 단시간에 이루기 어렵고, 더뎌 보이더라도 차근차근 포기하지 않고 끌고 가는 게 중요하다”며 “검찰개혁은 저를 딛고서라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시대의 잿더미를 넘어 새로운 개혁의 시간이 온다는 다짐을 하면서 이를 악물고 출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 검찰의 문제점으로는 지나치게 막강한 권한을 꼽았다. 조 장관은 “한국 검찰은 OECD 국가 어느 검찰보다 힘이 세다”며 “어떤 권력도 굴복시킬 수 있는 힘을 가졌지만 정작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는 어떠한 통제나 견제도 받지 않는 권력”이라고 지적했다.
 
또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 예산 분장과 사건 지휘·감독권 행사는 검찰에 대한 부당한 압력 행사가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에 의한 민주적 통제”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민주주의 핵심이 선출되지 않은 권력은 선출된 권력으로부터 통제받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넓은 의미에서 보면 검사도 행정 관료인 만큼, 선출되지 않은 권력은 선출된 권력으로부터 통제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과 아내 사이 다툼…형사 절차로 해결돼야"

조 장관은 “법무부 장관이자 집안의 가장으로서 특정 언급을 하기에는 매우 곤란하다”면서도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자신을 포함한 가족의 기소 가능성에 대해 “검찰과 제 아내 사이의 다툼이 있다고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툼이 있는 사안이고, 그 다툼은 사후 형사 절차에서 해결돼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다툼이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그 다툼을 헌법과 법률의 원칙에 따라서 해결하는 절차가 남아 있는 것 같고, 그 과정에서 저는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이야기를 강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온라인에 공개된 인터뷰를 SNS를 통해 공유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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