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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대면조사…프로파일러 동원해 화성 연쇄살인 용의자 압박하는 경찰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이모(56)씨가 7차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줄곧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목격자들을 상대로 이씨 연관성을 묻고 있다.
27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이씨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로 프로파일러 등을 보내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이씨를 7차례 조사했다.
하지만 이씨는 현재까지 이뤄진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고 하다. "나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 수사본부. [연합뉴스]

화성 연쇄살인 사건 수사본부. [연합뉴스]

 

혐의 부인하지만…3개 사건 DNA 일치

그러나 모방범죄로 확인된 8차 사건을 제외한 9차례의 화성 연쇄살인 사건 중 5차, 7차, 9차 범행 현장 증거물에서 이씨의 DNA가 검출됐다.
이씨는 범행이 발생한 화성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9차례 범행 중 6건이 그의 집 3㎞ 이내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이씨가 1989년 9월 수원시의 한 가정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강도예비와 폭력 등 혐의로 처벌을 받은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씨는 당시 구속수사를 받으면서 1990년 2월 7일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같은 해 4월 19일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석방됐다.
이씨가 구속된 기간엔 살인 사건이 더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씨가 석방되고 7개월 뒤인 1990년 11월엔 9차 사건이 발생했다. 
 
화성 연쇄살인사건 7차 사건 당시 용의자 몽타주 수배전단. [연합뉴스]

화성 연쇄살인사건 7차 사건 당시 용의자 몽타주 수배전단. [연합뉴스]

경찰은 당시 범행을 목격한 이들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했다. 일부 목격자는 사망했지만 7차 사건 당시 용의자와 마주쳐 수배 전단 작성에 참여했던 버스안내양과 9차 사건 당시 피해 여중생과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대화하는 모습을 목격한 남성 등 일부 목격자들은 생존해 있다.

몽타주 작성 도움 준 버스안내양 조사 

경찰은 목격자들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법 최면 전문가 2명도 투입했다. 최근 7차 사건 당시 버스안내양과 9차 사건 목격자인 남성을 상대로 최면 수사를 벌였는데 버스안내양의 경우 과거 증언과 비슷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70cm 정도의 키에 갸름한 얼굴의 20대 남성이 사건 현장 근처에서 버스에 탔으며, 비가 오지 않았는데 옷이 젖어 있었다는 내용이다.                                                                          
경찰은 당시 기록을 토대로 추가 목격자의 존재와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과거 수사기록을 통해 이씨의 행적도 조사하고 있다. 과거 이씨는 6차 사건 이후 3차례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잘못 파악된 혈액형과 신발 크기로 수사망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이씨가 저지른 다른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씨가 군을 전역한 1986년부터 처제를 살해한 1994년까지 화성·수원·충북 청주 등의 미제 사건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수원=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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