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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호서 손학규 최고위 열 때, 218호선 "손학규 퇴진" 의총

27일 오전 9시 같은 시각에 바른미래당 당권파와 비(非)당권파가 따로따로 회의를 가졌다. 특히 비당권파는 이날 회의에서 "새 지도부 구성한다"고 밝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150차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같은 시각 오신환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의원총회에선 유승민계, 안철수계 등 비당권파 의원들이 참석해 하태경 최고위원 징계 결정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뉴스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150차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같은 시각 오신환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의원총회에선 유승민계, 안철수계 등 비당권파 의원들이 참석해 하태경 최고위원 징계 결정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뉴스1]

 
이날 오전 9시, 국회 바른미래당 대표 회의실(215호)에선 당초 예정됐던 정기 최고위원회의가 열렸다. 손학규 대표가 주최한 회의엔 문병호 최고위원과 채이배 정책위의장, 임재훈 사무총장 등 당직자들이 참석했다.  
 
같은 시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회의실(218호)에선 긴급 의원총회가 열렸다. 오신환 원내대표 주최였다. 의총에는 유승민 의원을 비롯, 비당권파 의원 13명(권은희‧김중로 불참)이 참석했다.
 
의총에서 정병국 의원은 “손학규 대표 체제의 종식을 선언할 때”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확고한 신념과 열정으로 창당한 바른미래당의 정치적 결의와 가능성을 이대로 저버릴 수는 없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할 일을 해야 한다”며 “사당화된 당권에 얽매이지 말고 국민 요구와 정책적 수요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야 한다. 옳다고 생각하는 거 함께 나누고,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상욱 의원은 이날 모임에 대해 “오늘 이렇게 우리가 모인 걸 계기로 창당정신에 입각한 새로운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구성됐다고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1시간여 비공개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오 원내대표는 “월요일부터 지속해서 모임을 가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여러 의원이 지금의 당 상황을 비상시국이라고 판단했고, 손 대표 체제로서 우리 당의 미래를 찾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통합하고 창당했던 창당정신을 제대로 당에서 구현하기 위해서 개혁하고 변화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도 “당이 위기상황”이라며 “모임에 계속 참석하겠다”고 했다.
 
비당권파의 이날 모임에 대해 손 대표는 “해당행위”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최고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싸움에도 도리가 있다”며 “이 사태를 쉽게 보지 않는다. 결코 당을 위한 행위가 아니고, 분명히 당과 대표와 최고위를 부정하는 일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훈 사무총장도 “최고위가 진행되는 시간에 의총을 개최한단 건 본말전도며, 최고위를 무력화하기 위한 저열하고 유치찬란한 행위”라며 “좌충우돌한다고 우리 당 몸값이 A급이 되지도 않고, 한국당과 통합도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이 사실상 ‘두 지도부’ 체제로 돌입하면서, 당의 분당이 가시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이날 비당권파 의총에서 탈당이나 신당 창당 등의 방법론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손 대표 퇴진을 공개적으로 직접 요구한 적 없었던 유 의원과 당내 최다선인 정 의원 등이 참석하는 정기 모임을 통해 손 대표의 퇴진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겠다는 취지다. 한 참석자는 “손 대표를 ‘식물 대표’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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