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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매개체 지목된 '그놈'···날뛰다 죽은 멧돼지 잇단 발견

울산 울주군 온양읍 주택에 26일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나 80대 할머니를 공격해 할머니가 다쳤다. 이후 인근 개천에서 죽은 멧돼지 1마리가 발견됐다. [연합뉴스]

울산 울주군 온양읍 주택에 26일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나 80대 할머니를 공격해 할머니가 다쳤다. 이후 인근 개천에서 죽은 멧돼지 1마리가 발견됐다. [연합뉴스]

 
죽은 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야생 멧돼지는 돼지열병 감염 매개체 중 하나로 각 자치단체는 야생멧돼지 포획 등 관리체계를 강화했다.

돼지열병의 감염 매개체 중 하나인 야생 멧돼지
최근 울주·영천 등에서 죽은 멧돼지 잇따라 발견
환경부 "현재까진 멧돼지서 바이러스 검출 안돼"
각 지자체는 야생멧돼지 포획 등 관리체계 강화

 
26일 오전 울산 울주군 온양읍의 한 개천에서 소방당국이 죽어 있는 멧돼지 1마리를 발견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150㎏짜리 멧돼지 머리 쪽에는 바위에 부딪힌 흔적 등이 남아 있었다.
 
소방당국은 이 멧돼지가 이날 오전 6시50분쯤 개천과 15m가량 떨어진 주택에서 80대 여성을 들이받아 배와 팔에 찰과상을 입힌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 야산으로 달아난 멧돼지를 찾기 위해 인근을 수색 중이었다. 부검결과 두개골 파열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울주군은 돼지열병과 연관성이 있는지 정밀 검사를 요청한 상태다.
 
경북 영천시 북안면의 한 야산에서도 25일 오전 11시30분쯤 멧돼지 사체가 발견됐다. 죽은 지 일주일가량 지난 것으로 보이는 멧돼지였다. 영천시는 죽은 멧돼지에 총탄 자국과 사냥개에 물린 흔적이 있어 수렵으로 죽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일을 대비해 돼지열병과 연관성이 있는지 환경과학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8시3분쯤에도 영천시 성내동 서문육거리 인근 한 도로에서 멧돼지가 출현해 출동한 소방당국에 사살됐다. 영천시는 멧돼지에서 혈액 샘플 등을 채취해 돼지열병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 이틀 연속 이어진 인천 강화도에서 25일 방역 관계자들이 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강화대교를 오가는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뉴스1]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 이틀 연속 이어진 인천 강화도에서 25일 방역 관계자들이 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강화대교를 오가는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뉴스1]

 
야생 멧돼지가 돼지열병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지자체에서는 야생멧돼지 관리강화 태세를 갖추고 있다.
 
전국에서 돼지 사육 두수가 가장 많은 충남도는 환경 분야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충남도는 1227곳의 농가에서 242만 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다. 지난 25일 충남도 15개 시·군 간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강화 대책회의가 열려 멧돼지관리팀 ·잔반관리팀·가축분뇨관리팀·매몰지관리팀 등 총 4팀 16명으로 대책반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각 시·군은 멧돼지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상황반을 편성했다.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경기도 인접 지역과 홍성·보령 등 축사 밀집 지역에 대한 집중 예찰을 강화하고 멧돼지 폐사체 등 이상 징후 발견 시 환경부와 도 동물위생시험소, 국립환경과학원 등과 협력해 대응할 방침이다.
 
제주 서귀포시도 야생멧돼지를 집중적으로 포획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관내에 서식하는 야생멧돼지를 집중적으로 포획하고 폐사체 발생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26일 민·관 합동 기동반을 편성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처음 발생한 후 연천·김포·강화 등으로 확산했다. 감염·전파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바이러스가 들어 있는 남은 음식물을 사육하는 돼지에 먹이거나 야생 멧돼지가 바이러스를 옮기는 경우 등에 의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
26일 오후 울산시 남구 학성교와 명촌교 남단 사이 태화강변에서 전날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포수와 사냥개들이 멧돼지를 포획하기 위해 수색하고 있다. [뉴스1]

26일 오후 울산시 남구 학성교와 명촌교 남단 사이 태화강변에서 전날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포수와 사냥개들이 멧돼지를 포획하기 위해 수색하고 있다. [뉴스1]

 
다만 정부가 26일 발표한 야생멧돼지 1094마리 조사 결과에서는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중국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한 지난해 8월부터 지금까지 전국 야생멧돼지(폐사체 포함) 1094마리를 검사했고, 국내에서 처음 확진 판정이 나온 17일 이후 검사한 멧돼지 26마리를 포함해 모두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영천=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a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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