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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녹원씨엔아이 전 대표 관련 바이오업체 조사…임원 “검찰, 정 전 대표 관련 수십명 소환”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바이오업체 C사 본사 사무실. 정모 전 녹원씨앤아이(옛 큐브스) 대표가 2년 전까지 대표이사를 맡았던 회사다. 신혜연 기자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바이오업체 C사 본사 사무실. 정모 전 녹원씨앤아이(옛 큐브스) 대표가 2년 전까지 대표이사를 맡았던 회사다. 신혜연 기자

검찰이 정모(45‧구속)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 전 대표와 관련된 바이오 업체 임직원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휴대전화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도 이뤄졌다. 정 전 대표는 가수 승리와 유착 의혹이 불거진 윤모(49) 총경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총경은 조국(54)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일 때 민정수석실 소속 행정관으로 일했다.

정씨, 버닝썬 윤 총경과 연루 의혹
검찰, 녹원씨엔아이·WFM과 자금거래한
다담대부·상상인저축은행도 주목

 
 25일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박승대)는 최근 정 전 녹원씨엔아이 대표가 맡았던 바이오 관련 C사 임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본사 사무실에서 만난 임원 A씨는 “최근 검찰에 출석해 진술했고, 휴대전화도 압수수색 당했다”고 밝혔다.  
  
 자신을 ‘회사 핵심 임원’이라 소개한 A씨는 “현재 정 전 대표는 주식을 모두 팔았고, 대표이사도 관둔 상황이라 우리 회사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전 대표는 C사에서 2016년 4월~2017년 6월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구속된 정모(가운데)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 대표가 C사 대표를 맡고 있을 당시 2017년 5월 강원도 원주에서 투자 협약식을 맺고 있다. 오른쪽에서 둘째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사진 업체 홈페이지]

구속된 정모(가운데)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 대표가 C사 대표를 맡고 있을 당시 2017년 5월 강원도 원주에서 투자 협약식을 맺고 있다. 오른쪽에서 둘째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사진 업체 홈페이지]

  
 검찰은 지난 18일 정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중국 업체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특수잉크 제조업체인 녹원씨엔아이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버닝썬 사건을 수사하던 중 정 전 대표의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 7월 녹원씨엔아이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A씨는 “정 전 대표와 관련된 업계 관계자 수십명이 참고인으로 소환됐고, 휴대전화와 계좌를 모두 압수수색 당했다”고 전했다.    
 
다담대부가 올해 4월 공개한 감사보고서에 녹원씨앤아이(옛 큐브스)와 113억원, 상상인저축은행과 9억원을 거래한 흐름이 나오고 있다. [사진 전자공시시스템]

다담대부가 올해 4월 공개한 감사보고서에 녹원씨앤아이(옛 큐브스)와 113억원, 상상인저축은행과 9억원을 거래한 흐름이 나오고 있다. [사진 전자공시시스템]

  
 정 전 대표 사건은 특수2부(부장 고형곤)가 수사하고 있는 조 장관 일가 사모펀드 의혹과도 연결 고리가 있다. 검찰도 정 전 대표와 다담대부‧상상인저축은행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담대부는 경기도 파주에서 녹원씨엔아이(큐브스) 바로 옆 건물에 본사가 있으며, 사내이사 정모(52)씨가 녹원씨엔아이의 담당이사로 재직 중이다. 지난 8월 공개된 녹원씨엔아이의 반기보고서에는 다담대부를 특수관계인으로 표기했다. 다담대부는 정 전 대표가 운영했던 녹원씨엔아이로부터 올해 113억3000만원을 이자율 4.6%로, 상상인플러스‧상상인저축은행으로부터는 21억원을 이자율 18%로 빌리기도 했다.  
  
 조국 장관 일가가 투자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인수한 더블유에프엠(WFM)도 상상인그룹 저축은행과 자금거래를 한 흔적이 있다.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WFM은 지난달 20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서 주식 110만주를 담보로 17% 고금리에 20억원을 빌렸다. 
 
 이날 특수2부는 이상훈 코링크PE 대표과 김모 익성 사내이사를 소환했다. WFM·익성·아이에프엠(IFM)과 같은 기업을 이용해 우회 상장이나 합병 추진으로 시세 차익을 얻으려고 했는지에 대해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 투자를 받은 익성의 사내이사를 지낸 김모씨가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 투자를 받은 익성의 사내이사를 지낸 김모씨가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유모(45) 회장이 경영하는 상상인그룹의 계열사다. 그는 수년 전부터 공격적인 기업인수(M&A)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2년 세종저축은행(현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과 2016년 공평저축은행(상상인저축은행)을 품으며 금융업에 진출했다. 지난 3월에는 골든브릿지증권도 인수했다.
 
 이태규 의원은 “코링크PE는 무자본M&A 세력이 취하는 주식담보대출과 전환사채 대출을 통해 부실기업 인수 투자방식과 주가 조작 등 불공정행위로 비정상적 행태를 보였다”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금융거래상 문제점과 개인투자자 피해 가능성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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