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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정국 격화···스캔들 폭로 내부고발자 고발장 공개

자신에 대한 탄핵 절차가 공식 발표됐다는 소식을 들은 뒤의 트럼프 대통령. 뉴욕 유엔총회 참석 중이었다. [AFP=연합뉴스]

자신에 대한 탄핵 절차가 공식 발표됐다는 소식을 들은 뒤의 트럼프 대통령. 뉴욕 유엔총회 참석 중이었다. [AFP=연합뉴스]

 
미국 탄핵 정국이 본격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절차의 도화선이 된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내부고발자의 고발장이 26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미 하원 정보위원회는 조셉 매과이어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을 불러 청문회를 진행 중이다. 궁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나라가 위태롭다”는 트윗을 올리며 공화당의 결집을 호소하고 나섰다.  
 
기밀 해제 절차를 거쳐 이날 공개된 고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권을 남용해 우크라이나 정부를 상대로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사하는 데 개입하도록 요청했다고 적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25일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를 하면서 바이든과 그 아들의 비리 의혹에 관한 조사를 압박했다는 게 이번 스캔들의 핵심이다.  
 
백악관은 통화 녹취록을 전날인 25일 공개했으나 이는 통화 내역 전부가 아닌 일부인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해당 녹취록이 “상황실에 있던 당국자들의 기억과 필기 등을 종합한 것”이라고 전했다. 백악관이 유리한 내용만 짜깁기해 공개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내부 고발자의 고발장 내용 공개는 더욱 주목 받았다. 이 고발장은 하원 정보위 위원들에게만 일부 공개됐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유엔총회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7월 통화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사해달라며 부당한 압박을 가했다는 내용을 부인했다. [EPA=연합뉴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유엔총회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7월 통화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사해달라며 부당한 압박을 가했다는 내용을 부인했다. [EPA=연합뉴스]

 
WPㆍ뉴욕타임스(NYT) 등을 종합하면 이 내부 고발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과정에서 미국의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내부 고발자는 또 백악관 당국자들이 지난 7월의 트럼프-젤렌스키 대통령의 통화 기록을 숨기려 했다는 주장도 적었다. 백악관 역시 해당 통화의 부적절성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그럼에도 은폐를 시도했다는 주장이다. 고발자는 “백악관 변호사들이 관련 (통화) 녹취록을 컴퓨터 시스템에서 삭제하라고 백악관 당국자들에게 지시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적었다.  
 
백악관이 공개한 우크라이나 통화기록 녹취록. 내용 일부만 담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AP=연합뉴스]

백악관이 공개한 우크라이나 통화기록 녹취록. 내용 일부만 담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AP=연합뉴스]

 
고발자는 이번 스캔들의 핵심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를 지목했다. 줄리아니는 실제로 7월의 양 대통령간의 통화 직후인 8월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우크라이나 관계자들을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고발장은 통화가 이뤄진 직후인 8월 DNI 감찰실에 접수됐다.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DNI 실무진에선 즉각 공개를 검토했으나 매과이어 국장대행이 “서두를 것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는 게 미국 언론 매체들의 보도 내용이다. 매과이어 국장대행은 이날 청문회에 출석해 고발장에 대해 “전례가 없고(unprecedented) 특별하다(unique)”고 표현했다.  
 
하원 정보위 청문회에 출석해 우크라이나 스캔들 내부고발자의 고발장에 대해 증언 중인 조셉 매과이어 DNI 국장대행. [AP=연합뉴스]

하원 정보위 청문회에 출석해 우크라이나 스캔들 내부고발자의 고발장에 대해 증언 중인 조셉 매과이어 DNI 국장대행. [AP=연합뉴스]

 
고발장 공개에 이어 청문회까지 진행되자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도 본격 진화 작업에 나섰다. 스테파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고발장 공개로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고발장은 제3자의 설명과 신문에 이미 나온 내용을 대충 끼워 맞춘 것에 불과하다”고 의미 축소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에 “민주당원들은 공화당과 공화당이 옹호하는 모든 것을 파괴하려 한다”며 “항께 뭉쳐서 승부를 내자, 강력히 싸우자”고 적었다. “나라가 위태롭다!”라고도 덧붙였다. 이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대문자로 적었다. 그는 특히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 있을 때만 전체 내용을 대문자로 적는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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