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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자 행차한 ‘하회마을 섶다리’ 태풍에 휩쓸려가

태풍 ‘타파’ 영향으로 23일 경북 안동 하회마을 섶다리가 유실돼 끊어져 있다. [사진 독자]

태풍 ‘타파’ 영향으로 23일 경북 안동 하회마을 섶다리가 유실돼 끊어져 있다. [사진 독자]

지난 5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가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찾았을 때 설치한 섶다리가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사라지게 됐다.
 

지난 5월 앤드루 방한 맞춰 설치
타파 영향으로 잔해만 “곧 철거”

다리 대부분이 유실돼고 강 가장자리에 잔해만 남았다. 이마저도 곧 철거될 예정이다. 섶다리는 하회마을 만송정에서 낙동강 건너 옥연정사 앞까지를 잇는 나무다리다. 5월 14일 앤드루 왕자는 하회마을을 찾았을 때 섶다리를 흥미롭게 살펴봤었다.
 
섶다리는 당초 한 달만 임시 설치 후 철거할 예정이었다. 장마로 낙동강 수위가 올라가기 전에 철거하겠다는 계획이었다.
 
5월 섶다리 완공 직후 모습. [연합뉴스]

5월 섶다리 완공 직후 모습. [연합뉴스]

하지만 앤드루 왕자 방문 이후 섶다리가 색다른 볼거리로 떠오르면서 관광객이 몰렸고, 안동시의 요청으로 문화재청이 2개월 추가 연장했다. 안동시와 하회마을 측은 문화재청이 추가 연장을 허가하자 그동안 섶다리의 영구 보존 방안을 모색해 왔다.
 
하지만 지난 23일 오후 4시쯤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섶다리가 유실되고 말았다. 총 123m 길이 중 70~80m 구간이 유실됐다. 다리 기둥과 상판이 모두 떠내려가면서 복구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의 21~22일 일 강수량은 93.5㎜였다. 이 영향으로 하회마을과 인접한 안동시 일직면 운산리 지점 낙동강 수위가 23일 오후 4시 기준 2.42m까지 올라갔다. 일주일 전인 16일 같은 시각 수위(1.08m)와 비교해 1.34m 높았다.
 
안동시는 섶다리를 다시 설치하려면 신규 설치에 준하는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유실되고 남은 잔해를 철거할 방침이다. 철거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9월 27일~10월 6일)이 폐막한 뒤 이뤄질 전망이다.
 
안동=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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