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혁신금융] 국내 첫 벤처기업 공모 통한 직접 투자,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운영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7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하반기 5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사진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7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하반기 5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사진 우리금융그룹

올해 120주년을 맞은 우리은행의 모태는 1899년 설립된 대한천일은행이다. 당시 창립 이념은 ‘화폐융통(貨幣融通)은 상무흥왕(商務興旺)의 본(本)’이었다. 돈이 원활하게 유통하는 것이 국가 경제 발전의 근본이란 의미다. 경제와 산업이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자금을 원활하게 공급하는 금융의 역할이 필수다. 특히 금융을 중심으로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다.
 

우리은행
CEO가 ‘혁신금융추진위원회’주도
여신 지원 등 4개 추진단으로 구성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20년간 기업에 금융을 원활하게 지원하면서 경제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우리 경제의 돌파구인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조력자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는 이유다.
 
혁신성장의 조력자를 자처한 우리금융그룹은 이를 위해 조직을 정비하고 다양한 지원 계획을 차근차근 수립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큰 그림을 그리는 곳이 손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그룹사 최고경영자(CEO)가 위원으로 참여하는 ‘혁신금융추진위원회’다. 혁신금융추진위원회는 1차 회의를 열고 향후 5년간 창업·벤처·중소기업 등 혁신성장기업에 33조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러한 계획이 제 모습을 갖춰 진행될 수 있도록 위원회 산하에 그룹사 임원을 단장으로 하는 ▶여신지원 ▶투자지원 ▶여신제도 개선 ▶핀테크 지원 등 4개의 추진단을 뒀다.
 
여신지원추진단은 혁신성장기업 우대 및 맞춤형 상품 출시와 보증기관과의 연계지원 강화 등을 통해 혁신·창업·사회적 기업에 향후 5년간 31조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기업금융에 강한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미래성장동력이 될 기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지원추진단은 우리은행과 우리종금, 우리PE자산운용이 삼각편대를 이뤄 혁신성장기업 지원에 나선다. 앞으로 5년간 혁신성장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와 그룹 주도의 혁신성장펀드 조성(1000억원 규모), 정부주도 혁신모험펀드 간접투자 등에 2조1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중 눈에 띄는 행보는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다. 우리은행은 국내 은행 최초로 벤처기업 투자 공모를 통한 직접 투자에 나섰다. 우리은행 IB그룹 내 투자금융부 혁신성장금융팀에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해 직접 투자하며 이들 기업이 기업공개(IPO)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투자 규모는 기업당 최대 10억원으로 주식과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투자 방식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해당 기업에는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경영과 세무, 법무 등 다양한 경영 자문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해 6월 1차 공모에 이어 2차까지 진행된 이 사업을 통해 올 상반기까지 우리은행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장애인용 스마트 기기, 핀테크 등 각 분야의 30개 기업에 직접 투자를 나섰다. 투자금액만 285억원에 이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단기적인 수익률보다는 기업의 성장을 장기적 관점에서 지원한다는 원칙에 맞춰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e-커머스와 의료·바이오 등 산업군의 스타트업에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 프로그램인 ‘디노랩(DinnoLab)’을 지난 4월 출범시켰다. 디노랩은 ‘디지털 이노베이션 랩(Digital Innovation Lab)’의 약어로, 스타트업이 공룡(Dinosaur)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의 ‘요람’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디노랩 입주 기업 16개를 선발했다.
 
디노랩은 기존 ‘위비핀테크랩’과 금융권 최초의 테스트베드 센터인 ‘디벨로퍼랩’으로 운영된다. 위비핀테크랩은 사무공간과 경영컨설팅, 투자 등을 지원하고, 디벨로퍼랩은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과 서비스개발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디벨로퍼랩은 아마존웹서비스와 협력해 클라우드 개발환경과 금융API, 기술자문 등을 디노랩에 참여하는 모든 기업에 제공한다. 또한 모바일 간편 뱅킹서비스인 ‘위비뱅크’에 오픈API를 활용해 디노랩 참여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손 회장은 “디지털 혁신 기업의 요람인 디노랩을 통해 혁신성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지원하고, 위비뱅크 등을 활용한 글로벌 온라인 채널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IT기업과 연계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