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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서 훈련 할 수 없어서···美해군 알래스카로 갔다

한반도에서 훈련을 못 하게 된 미군이 알래스카를 새 훈련지로 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이 줄줄이 조정·축소되면서 벌어진 일이다.
미 해군 상륙함 컴스톡함(LSD-45)이 AECE 훈련을 위해 알래스카 코디악 항구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 밀리터리닷컴]

미 해군 상륙함 컴스톡함(LSD-45)이 AECE 훈련을 위해 알래스카 코디악 항구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 밀리터리닷컴]

 

독수리훈련 폐지로 대체지 선택
알래스카 더 추워지면 훈련 차질
미군 소장 “영구 대체할지는 의문”

26일 미국의 군사 전문지 밀리터리닷컴에 따르면 미 해군과 해병대 3000여 명은 이번 달 알래스카에서 극지원정역량연습(AECE)을 진행했다. 이들은 알래스카의 추운 기후에서 합동 상륙, 연료 조달, 수중로봇의 기뢰 제거 훈련 등을 실시했다. 샌디에이고에서도 훈련 일부가 이뤄졌다.
 
미군 당국은 이번 알래스카 훈련이 최근 한·미 연합훈련 취소에 따른 것으로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국면, 비용 문제 등을 들어 한·미 연합훈련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왔다. 이와 관련, 키리졸브연습과 함께 진행되는 야전 실기동훈련(FTX) 독수리훈련은 한·미가 대대급 이하 훈련만 하기로 함에 따라 올해부터 폐지됐다. 독수리훈련 기간 열리던 양국 해병대의 상륙훈련인 쌍용훈련도 올해엔 한국군 단독으로 진행됐다.
12일 오후 경북 포항 인근 해상에서 열린 연합상륙훈련 '쌍용훈련'에 참가한 미국 해군의 강습상륙함 '본험 리차드함' (LHD6 4만 500톤급)에서 수직이착륙기 (MV-22·오스프리)가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2일 오후 경북 포항 인근 해상에서 열린 연합상륙훈련 '쌍용훈련'에 참가한 미국 해군의 강습상륙함 '본험 리차드함' (LHD6 4만 500톤급)에서 수직이착륙기 (MV-22·오스프리)가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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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닷컴에 따르면 세드릭 프링글 미 해군 소장은 “한반도에서의 훈련 중단이 알래스카 훈련의 실질적 이유”라며 “대체할 훈련장으로서 알래스카는 완벽한 환경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 해군과 해병대는 세계적인 군대로서 어느 환경에서나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훈련 장소와 방식을 그래서 다양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군은 지난해 한·미 연합연습이 축소·중단되면서부터 새 훈련 장소 찾기에 골몰해 왔다.  
 
지난해 10월 로버트 넬러 당시 미 해병대사령관은 “한국에서 진행되는 훈련은 해병대의 준비 태세를 위해 필수불가결하다”면서 한·미 연합훈련 중단에 공개적으로 우려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그는 “한반도는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 기후뿐 아니라 가파른 지형 등 대대 수준에서 훈련 조건이 잘 갖춰진 곳”이라며 “한국에서 훈련할 기회를 놓치면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느냐”고도 말했다.
 
알래스카를 새 훈련지로 택했지만 훈련장소 문제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프링글 소장은 “알래스카에서의 훈련 환경이 한국의 해상과 비슷했지만 기후 문제 때문에 장비와 전술을 다시 시험하는 절차를 거쳐야 했다”고 말했다. 알래스카의 기온이 지금보다 더 떨어지면 훈련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서다. 프링글 사령관은 “AECE가 알래스카에서 얼마나 더 열릴지, 한반도에서 취소된 훈련을 알래스카가 영구적으로 대체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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