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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은 1저자, 둘째딸은 공동저자에 넣은 국립암센터 교수

큰딸은 자신의 논문 제1저자에, 작은딸은 공동저자에 올린 국립암센터 교수가 적발됐다. 아들 둘을 연달아 본인 논문 저자에 등재하고 문제가 될 것 같자 아들의 소속을 바꾼 아빠도 나왔다.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조모(28)씨보다 심각한 연구 윤리 위반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아들 둘 연달아 올린 교수도 적발
암센터 내부조사 “중징계 가능”

25일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국립암센터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융합기술연구부 김모 교수, 종양면역학연구부 김모 교수가 각각 본인 논문 여러 건에 자녀를 저자로 집어넣은 사실이 확인됐다. 또 암의생명과학과 김모 교수는 동료 교수의 논문에 아들을 제1저자로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암센터는 지난 6월 임직원 525명을 대상으로 부당 논문 관련 내부 고발, 자진 신고 등을 받아서 이런 사실을 적발했다. 융합기술연구부 김모 교수는 2015년 연세대 재학 중이던 큰딸 윤모(당시 25세)씨를 자신이 공동저자로 참여한 연구 논문의 제1저자로 집어넣었다. 윤씨의 연구 참여 내용은 데이터 코딩, 선행연구 조사, 결과 해석, 원고 작성·교정, 학술지 제출 등 거의 모든 부분에 관여한 것으로 명시됐다.  
 
당시 해당 연구 과제를 주관하는 책임자는 김 교수였다. 김 교수는 이에 앞서 2014년 캐나다 유학 중이던 작은딸(당시 23세)을 자신이 책임저자였던 논문에 공동저자로 집어넣은 사실이 지난 5월 드러났다.
 
종양면역학연구부 김모 교수는 2014년 둘째 아들(당시 17세)을 본인이 책임저자로 들어간 논문의 제1저자로 집어넣었다. 한국 NCC(국립암센터) 소속이라고 적었다가 2016년 미국 NCI(국립암연구소)로 바꿨다. 역할도 공동저자로 내렸다. 김순례 의원은 “아들이 NCI에서 정식으로 일한 것도 아니고 자원봉사 수준의 업무만 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2011년에는 자신이 참여한 두 개의 논문에 큰아들(당시 17세)을 각각 제1저자, 공동저자로 올린 게 적발됐다. 김 교수는 이와 별도로 지난 2014년 큰아들을 본인 논문 3건에 제1저자로 올렸다가 적발돼 감봉 3개월 징계를 받기도 했다.
 
암센터 고위 관계자는 “최종 결론에 따라서 매우 강한 중징계도 가능하다. 다만 본격적인 조사가 이제 시작 단계라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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