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쓴 시위대. 8월 21일 홍콩 도심 시위에 참가했다. [로이터=연합]](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26/16a5bd4e-3769-417a-ad0f-bd4243bf31cd.jpg)
마스크를 쓴 시위대. 8월 21일 홍콩 도심 시위에 참가했다. [로이터=연합]
법무장관 “복면금지법, 살펴보고 있다”
中 언론, “법 도입이 홍콩 안정에 기여”
시위대 “복면 아닌 경찰 진압이 문제”
![신학기가 시작된 2일 홍콩 학생들이 학교가 아닌 범죄인 인도법 반대 집회가 열리는 에딘버그 광장에 모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26/7e3c99c3-d416-4f40-af36-a8da1d3de424.jpg)
신학기가 시작된 2일 홍콩 학생들이 학교가 아닌 범죄인 인도법 반대 집회가 열리는 에딘버그 광장에 모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친중파 보수정당인 홍콩 민건련(DABㆍDemocratic Alliance for the Betterment)은 지난달 말 복면금지법 도입이 홍콩의 폭력 시위를 종식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청 장관은 “의원들이 제안한 법안이 형식 요건을 충족하는지 보고 있다”며 “다만 부처의 검토를 거치더라도 결국 최고 책임자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복면금지법 도입 여부 역시 캐리 람 행정장관의 손에 달렸다는 얘기다. 람 장관은 지난달 말 “정부가 폭력과 혼란을 멈출 수 있는 긴급조치법을 포함한 모든 법규를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 글로벌타임즈는 25일 홍콩에서 복면금지법 도입을 지지하는 입법 의원과 시민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즈]](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26/c6c14663-c74b-4aa2-a313-652819c0ab8a.jpg)
중국 글로벌타임즈는 25일 홍콩에서 복면금지법 도입을 지지하는 입법 의원과 시민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즈]
현재 미국에선 조지아와 플로리다 등 15개 주(州)에서 얼굴을 숨기고 집회나 시위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유럽에선 프랑스가 복면금지법을 시행하고 있고 영국은 집회·결사의 자유가 있다며 도입하지 않았다.
![홍콩 폭동진압 경찰이 지난달 31일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 발사 총을 겨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26/db0442cd-f2b7-4a32-97d0-dee8efaed4df.jpg)
홍콩 폭동진압 경찰이 지난달 31일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 발사 총을 겨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홍콩 노동당의 변호사인 앨빈 영은 “외국의 복면금지법은 대부분 일반 시민이 아닌 이슬람 극단주의자 같은 테러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대상"이라며 “경찰의 무자비함 때문에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하는 시민들이 과연 복면금지법에 동의할 수 있다고 보나”고 반문했다. 그는 “이 법이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기는 커녕 오히려 기름만 붓는 꼴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익명을 원한 한 시민은 “이런 식으로 시위대를 두려워할 일이냐"며 "경찰은 ‘살인 무기’(lethal weapon)를 들고 다니면서 자신들의 신분증 번호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 5월 4일 대한항공 직원과 시민들이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마스크를 쓴 채 조양호 일가 퇴진과 갑질 근절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26/b0682377-9889-4158-833b-583ef2e6dc27.jpg)
2018년 5월 4일 대한항공 직원과 시민들이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마스크를 쓴 채 조양호 일가 퇴진과 갑질 근절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중앙포토]
박성훈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