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연 션 멘데스. [사진 에아아이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26/a66a4bbe-3572-4760-a258-e4df9f33fae6.jpg)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연 션 멘데스. [사진 에아아이엠]
캐나다 싱어송라이터 션 멘데스(21)의 첫 내한공연을 한 줄 요약하면 이렇다.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1만여명의 팬과 만난 그는 첫 곡 ‘로스트 인 재팬(Lost In Japan)’부터 마지막 곡 ‘인 마이 블러드(In My Blood)’가 끝나는 110분 동안 한순간도 쉬지 않고 젊음을 발산했기 때문이다. 마치 지금 이 순간을 즐기지 않으면 청춘에 누가 되는 것 마냥 무대를 휘젓고 다니며 왜 지금 그가 세계에서 가장 핫한 팝스타인지를 증명해냈다.
캐나다 출신 최연소 기록 제조기
25일 체조경기장서 첫 내한공연
1만여팬과 110분간 떼창 이어가
“젊음, 나이 아닌 자유·행복 뜻해”
2013년 동영상 SNS 채널 바인에 올린 6초짜리 영상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션 멘데스가 관객의 마음을 여는 방법은 여러 가지였다. 그는 동화 속 왕자님 같은 외모와 다부진 근육질 몸매가 지닌 매력을 숨기지 않았다. 기타와 피아노를 번갈아 연주하며 노래하는 바쁜 와중에도 머리를 쓸어올리거나 손하트ㆍ손키스 같은 제스처도 빼놓지 않았다. 공연장 한가운데 자리한 약 15m 높이의 장미 조형물처럼 그는 활짝 핀 미소를 선사했다.
![공연장 한가운데 설치된 초대형 장미 조형물은 로맨틱함을 더했다. [사진 에이아이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26/382d6e1a-c5b4-4073-b665-954e00119f60.jpg)
공연장 한가운데 설치된 초대형 장미 조형물은 로맨틱함을 더했다. [사진 에이아이엠]
2014년 발표한 첫 싱글 ‘라이프 오브 더 파티(Life Of The Party)’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톱 25에 최연소로 진입, 이듬해 첫 정규앨범 ‘핸드리튼’으로 앨범 차트 1위 최연소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후 발매한 2집 ‘일루미네이트’(2016), 3집 ‘션 멘데스’(2018) 모두 정상을 차지한 데 이어 카밀라 카베요와 부른 ‘세뇨리따(Señorita)’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까지 달성했다. 빌보드 톱 소셜 아티스트 등을 놓고 방탄소년단(BTS)과 경쟁하는 선의의 라이벌이자, 빠른 시일 내에 컬래버레이션을 약속한 서로의 팬이기도 하다.
![션 멘데스는 ’한국에서 공연하는 것은 처음인데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공연 이틀 전인 23일 입국한 그는 서울 곳곳에서 관광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사진 에이아이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26/f93e5b6a-5fe1-4f48-9262-a71eb7f5d1c6.jpg)
션 멘데스는 ’한국에서 공연하는 것은 처음인데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공연 이틀 전인 23일 입국한 그는 서울 곳곳에서 관광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사진 에이아이엠]
공연의 백미는 단연 ‘유스’였다. 점점 빠르게 기타 줄을 휘몰아치던 그는 피크를 내던지고 손으로 줄을 튕기며 말했다. “여기서 젊음은 나이가 얼마나 많고 적은지를 말하는 게 아니라 자유와 행복을 뜻한다”고.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그의 말대로라면 이 찬란한 젊음은 언제까지고 계속되지 않을까.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