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공동주택의 절반 이상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라돈으로 실내공기가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26/f6ff2bfa-4f94-41c5-8467-4f9e1e394534.jpg)
신축 공동주택의 절반 이상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라돈으로 실내공기가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라돈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규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라돈은 무색 무취의1급 발암물질이다.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26/924946fc-8942-4299-9679-b43032593c36.jpg)
라돈은 무색 무취의1급 발암물질이다. [중앙포토]
신축 공동주택에 대해 환경부가 조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과학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입주 전 신축 공동주택 9개 단지 60세대를 골라 조사를 진행했는데, 37세대가 기준을 초과했으며 평균 농도가 198 Bq/㎥로 권고기준의 1.3배였다.
또, 최대치는 533.5 Bq/㎥까지 측정돼 권고기준보다 4.6배에 이르렀다.
특히, 9개 단지 중 3개 단지는 평균농도가 200 Bq/㎥를 넘겼고, 한 단지 12세대의 라돈 평균농도는 345.4 Bq/㎥이나 됐다.
환경과학원은 신축 공동주택의 라돈 측정방법인 연속측정방법(초기 환기 30분, 5시간 밀폐, 이후 1시간으로 간격 48시간 측정)으로 조사했다.
건축 자재 탓으로 추정
![부산시가 지난해 11월 기준치가 넘는 라돈이 검출된 한 임대아파트에서 라돈 검출량을 측정하고 있다.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26/c5ccc0ce-4a4c-4699-9853-7af712ce919a.jpg)
부산시가 지난해 11월 기준치가 넘는 라돈이 검출된 한 임대아파트에서 라돈 검출량을 측정하고 있다. [중앙포토]
송 의원은 "아파트 건설사(시공사)를 탓할 문제가 아니라 사용되는 건축 자재부터 방사능 안전이 확보돼야 한다"며 건축자재별 전수 조사 체계 구축, 인체 위해성·유해성 관련 환경영향 모니터링과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송 의원은 또 "라돈과 같은 자연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건축자재가 더는 유통되지 않도록 정부가 나서 조속히 관리체계를 정립해 국민이 암 발생 원인인 라돈의 공포로부터 벗어나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