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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조국펀드 투자사 3곳, 한 그룹처럼 직원 옮겨가며 근무

조국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후 충남 천안시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후 충남 천안시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주가조작 주도한 '실소유주' 규명 작업 

조국(54) 법무부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핵심 투자사들 사이에 자금은 물론 인사 교류까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코링크PE가 투자한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과 그 자회사인 IFM, 영어교육 및 2차전지업체 WFM 직원들이 자리를 옮겨가며 근무한 것이다. 검찰은 코링크PE를 중심으로 주가조작을 위해 투자사들이 ‘한 몸’처럼 움직였다고 보고 실소유주 규명에 들어갔다.  
 

익성·IFM·WFM 인사교류 확인
운용사 코링크엔 익성 임원 자녀
검찰, 조국 조카는 운영자로 간주
코링크 ‘윗선’ 실소유주 있나 수사

'익성-IFM-WFM' 직원에 임원까지 공유 

25일 검찰과 코링크PE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구속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6)씨와 이상훈(40) 코링크PE 대표 등을 연일 소환하며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관련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최근 코링크PE 관계자 조사에서 “조 장관 가족이 블루코어밸류업1호(블루펀드)에 투자한 이후 2차전지 사업을 시작한 WFM 배터리사업부 직원 대부분은 IFM에서 일하던 사람들”이라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검찰은 김모(41)전 IFM 대표가 WFM으로 넘어가 배터리사업을 담당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근무한 정황까지 포착했다. 김 전 대표는 IFM 설립 전 익성의 연구원으로 있던 인물이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WFM과 IFM의 2차전지 사업을 통한 주가조작과 익성 우회상장 계획에 개입했다고 보고 자료 확보를 위해 20일 김 전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김 전 대표는 코링크PE의 이 대표는 물론 조씨와도 가깝게 지냈다고 한다.
 
검찰은 코링크PE가 세 회사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면서 2차전지를 테마로 한 주가조작을 시도했다고 보고 있다. 익성의 자회사인 IFM은 2017년 6월 배터리 소재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IFM 설립 다음 달 문재인 대통령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2차전지 사업 육성을 내세웠다. 코링크PE가 2017년 11월 인수한 WFM은 IFM에 110억원대 시설 투자를 공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익성 집안 사람, 코링크에서 근무"

코링크PE 직원 중에는 익성 고위 임원의 자녀도 근무하고 있었다고 한다. 코링크PE는 임직원을 모두 합쳐도 10명이 되지 않는 곳이다.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25일 이모 익성 대표를 소환해 코링크PE와의 관계를 추궁했다.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의 한 빌딩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의 한 빌딩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은 코링크PE의 투자사 간 임직원 교류와 함께 자금 흐름까지 살펴보고 있다. 조 장관 일가가 14억원을 투자한 코링크PE의 블루펀드는 투자금 대부분인 13억8000여만원을 웰스씨앤티에 투자했다. 웰스씨앤티는 이 돈 중 13억원을 IFM에 투자했다가 돌려받은 뒤 코링크PE에 10억원을 상환한다. 코링크PE는 10억원을 돌려받아 WFM 경영권 인수에 사용했다고 한다.  
 

檢, 조사에서 "실소유주 누구로 보냐"

검찰 수사가 2차전지 사업을 통한 WFM 주가 상승과 우회상장을 주도한 코링크PE의 실소유주를 규명하는 데 집중되고 있다. 코링크PE 관계자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코링크PE의 실소유주가 누구라고 보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검찰은 조 장관의 5촌 조카인 조씨를 코링크PE와 WFM 회삿돈을 횡령한 실질적 운영주로는 지목하고 '윗선'에 해당하는 실소유주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2016년 2월 코링크PE를 차명으로 설립할 당시 정 교수의 종잣돈이 사용된 정황 등을 토대로 졍 교수와 코링크PE의 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다. 그해 9월 코링크PE의 주주 관련 자료에는 정 교수의 이름도 등장한다. 조 장관은 “코링크PE 펀드 운용에 대해 알지 못한다. 아내도 투자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
 
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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