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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살길, 해외냐 온라인이냐

“인간(오프라인 유통업체)과 좀비(이커머스)의 싸움을 보는 느낌” 

롯데, 2분기 해외서 4170억 매출
인도네시아에 4년내 100개 점포

이마트, SSG 통한 새벽배송 이어
온라인 겨냥 새 물류센터 개장

2분기 오프라인 유통업계 실적 하락을 지켜본 업계 한 인사의 관전평이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양 진영이 매우 다른 규칙을 갖고 경쟁한다는 의미에서다. 상장사인 양대 마트의 실적은 주가에 반영돼 함부로 움직일 수 없다
.
반면 쿠팡으로 상징되는 이커머스 진영은 운신의 폭이 넓다. 수조원 대 출혈을 기록해도 활동성은 최고치를 찍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업 주도권은 신생 업체로 넘어가는 중이다. 이 속에서 양대 마트는 각자 살길 찾기에 나섰다. 해법은 비슷한 듯, 다르다. 롯데마트는 해외에서, 이마트는 온라인에서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매출이 전체의 19%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바탕점. 롯데마트는 국내 위기 극복을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사진 롯데쇼핑]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바탕점. 롯데마트는 국내 위기 극복을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사진 롯데쇼핑]

롯데마트는 지난 2분기 339억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 부문에서는 500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이다. 대신 해외에선 이익(160억원)을 남겼다. 점포 46개를 두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14개를 둔 베트남이 실적이 좋다. 해외점포 수는 국내 점포의 절반 수준을 기록하면서 2분기 매출 4170억원을 냈다. 이는 전체 매출의 26.2%에 달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글로벌 점포가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국내시장에선 경기침체에 치열해진 경쟁, 일본 불매 운동 여파까지 견디고 있다. 반면 해외에선 웃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 거는 기대가 크다. 중국ㆍ인도ㆍ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인구(2억 6000만명)가 있어 유통 시장 규모가 동남아시아 최대(3240억 달러ㆍ약 371조 4000억원)에 달한다. 1인당 소매 매출액은 1270달러(약 145만원)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점포 현황. [자료 롯데쇼핑]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점포 현황. [자료 롯데쇼핑]

롯데마트는 2008년 10월 인도네시아 마크로 19개 점을 인수하며 진출해 현재 46개 점포망을 구축했다. 상반기 기준 59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롯데마트 매출 중 18.7%를 차지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지속해서 고속도로 인프라 등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들어선 인도네시아 주요 대도시와 지방 중소도시까지 점포를 확대하면 O2O(Online to Offline) 사업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재 롯데마트 해외개발부문장은 “롯데마트의 인도네시아 전략은 전국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통해 향후 인도네시아 시장이 온라인으로 재편될 때도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있다”며, “2023년까지 인도네시아에서 100여 개로 점포를 확대해 매출 2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인도네시아 유통업계 1위 자리를 견고히 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이마트 “국내 이커머스 우리가 잡겠다”  

지난 상반기 이마트 관계사의 관심은 독립법인으로 지난 3월 분리된 SSG닷컴에 쏠렸다. 앞으로 그룹 온라인 사업을 진두지휘할 핵심 사업을 이곳에 몰아넣었기 때문이다. 올해 SSG닷컴의 야심 사업은 지난 6월 시작한 새벽배송이다. 김포에 구축된 물류센터 네오(NE.O 001·002)에서 중앙 관제 시스템을 통해 하루 주문 5000개를 처리하면서 쿠팡의 로켓프레시, 마켓컬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 연말 하루 3만 5000여건을 처리할 수 있는 네오(NE.O 003)가 문을 열면 하루 8만 건가량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SG닷컴은 향후 5년 이내에 이런 물류센터를 총 11개를 운영할 예정이다.  

 
25일 김포 SSG닷컴 물류센터에서 한 직원이 물건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 SSG닷컴]

25일 김포 SSG닷컴 물류센터에서 한 직원이 물건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 SSG닷컴]

물류센터 1곳 구축에는 1500억~2000억원이 든다. 용지 마련과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마트 관련사 제품만을 파는 플랫폼이 아니라 주목도가 높다. 아직은 이마트 피코크와 같은 자체 브랜드(PB)와 이마트 조달 상품 비중이 아직 높지만, SSG닷컴이 직접 매입을 하는 제품 가짓수를 늘려가고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온라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향후에는 타 마트, 타 유통사 제품까지 매입하는 시대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배송 상자 안에 롯데마트의 ‘온리 프라이스’와 같은 제품이 들어갈 수도 있다는 말이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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