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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야드 넘봐도…정규 투어 나가면 떨린다는 그들

한국에 첫 선을 보인 모리스 알렌. [사진 볼빅]

한국에 첫 선을 보인 모리스 알렌. [사진 볼빅]

 
25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골프장. 6월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열린 드라이브샷 대결 ‘볼빅 롱 드라이브 챌린지’에 장타 전문 선수들과 프로골퍼들이 도전했다. 가장 돋보인 선수는 장타 전문 모리스 알렌(38·미국)이었다. 특설 무대에서 펼쳐진 이벤트에서 알렌은 모든 샷(결승까지 20회)을 300야드(274m) 넘게 날렸다. 폭발적인 장타에 갤러리와 참가 선수들이 환호했다. 그는 이 날 최장 359.9야드를 날렸다.

또 하나의 골프 세계, 장타 대회
나이아가라 폭포 넘긴 알렌 주목

 
프로골퍼보다 더 멀리 치는 장타 전문 선수들이 주목받고 있다. 프로골퍼들이 300야드를 날리면 장타자로 분류하는데, 장타 전문 선수들은 400야드를 넘어 500야드까지 바라보고 있다.
 
한국을 처음 찾은 알렌은 지난달 342야드 너비의 나이아가라 폭포(미국·캐나다 국경 지역)를 383야드 샷으로 넘겼다. 세계 최초의 기록이다. 각종 국제 장타 대회에서도 수 차례 우승한 그의 개인 최장 기록은 483야드다.
 
드라이브샷 이벤트에 나선 모리스 알렌은 26일 대구경북오픈에도 출전한다. [사진 볼빅]

드라이브샷 이벤트에 나선 모리스 알렌은 26일 대구경북오픈에도 출전한다. [사진 볼빅]

팀 버크가 지난 6월 12일 이벤트 대회로 열린 롱 드라이브 챌린지에서 드라이브 샷을 하고 있다. 그는 결승에서 328.1야드로 우승했다. [사진 KPGA]

팀 버크가 지난 6월 12일 이벤트 대회로 열린 롱 드라이브 챌린지에서 드라이브 샷을 하고 있다. 그는 결승에서 328.1야드로 우승했다. [사진 KPGA]

 
이들이 참가하는 장타 대회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 육상 선수 출신인 알렌은 드라이버 샷은 누구보다 멀리 날리는 재능을 발견했다. 지난 6월 한국에서 처음 열린 ‘롱 드라이브 챌린지’에 참가했던 팀 버크(미국)는 야구 선수로 뛰었다.
 
프로골퍼보다 더 멀리 치기 위해 장타 전문 선수들은 다양한 노력을 한다. 알렌은 술을 입에 대지도 않는다. 그의 집에는 케이블 TV와 인터넷이 없다. 알렌은 “난 단순한 삶을 즐겼다. 전문 선수가 되기로 마음 먹은 뒤에는 5시간 연속 치고, 점심을 먹고, 다시 5시간을 더 치는 생활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장타 전문 선수들은 상체 근력을 키우기 위해 전문 트레이너를 고용하기도 한다. 식이요법을 통한 몸 관리는 기본이다. 수준급 장타 전문 선수들의 드라이버 샷 헤드 스피드는 최고 시속 150마일(241㎞)에 이른다. 프로골퍼 장타자들은 보통 시속 120마일(193㎞)의 헤드 스피드를 기록한다.
 
최근 장타 전문 선수들을 위한 대회도 늘어나고 있다. 1976년 시작된 ‘롱 드라이브 챌린지’는 2013년부터 미국 골프 전문 채널을 통해 방영되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이 대회뿐 아니라 ‘유러피언 롱 드라이브 게임’도 있다.
 
한국에 첫 선을 보인 모리스 알렌. [사진 볼빅]

한국에 첫 선을 보인 모리스 알렌. [사진 볼빅]

 
장타 전문 골퍼들이 사용하는 드라이버 클럽은 길이 48인치(일반 클럽 45인치)로 길다. 사용하는 티 높이에도 제한이 없다. 보통 주어진 시간 안에 8개의 공을 쳐서 폭 60야드의 경기장 안에 떨어진 공만 기록을 인정받는다. 세계 최장타 기록은 2007년 마이크 도빈(미국)이 기록한 551야드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기록이 과장됐다는 시선도 있다. 앨런이 기록한 483야드는 고지대로 유명한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기록됐다. 공기 저항을 많이 받는 곳에선 400야드 이하로 떨어진다. 지난 6월 한국에 왔던 버크는 강한 맞바람과 좁은 폭의 페어웨이에 고전하면서 300야드 초반에 그쳤다. 알렌은 26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구경북오픈에도 출전해 골프 실력을 겨룬다. 핸디캡 5 수준으로 알려진 알렌은 “정규 투어에 참가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떨린다”고 다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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