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2m대 NBA 출신 2명, KT ‘양궁농구 시즌2’ 연다

다음 달 5일 개막하는 2019~20시즌 프로농구는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 많다. 외국인 선수는 팀 당 2명씩 보유하지만, 실제 경기에선 1명만 출전한다. 외국인 장신 선수 키 제한(2m 이하)도 폐지했다. 미국 프로농구(NBA) 경력 제한(최근 3시즌 10경기 이상 출전)도 없앴다.  
 

남자농구 KBL 다음달 5일 개막
신장·NBA 경력 제한 규정 폐지
2m13㎝ 멀린스 영입 높이 보강
NBA 두 자릿수 득점 쏜튼 가세

바뀐 규정 덕분에 부산 KT는 2m13㎝ 장신 바이런 멀린스(30·미국)와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출신 알 쏜튼(36·미국)을 영입할 수 있었다.
쏜튼은 2007년부터 5시즌간 LA 클리퍼스 등 NBA에서 활약했다. 두자릿수 평균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부산 KT]

쏜튼은 2007년부터 5시즌간 LA 클리퍼스 등 NBA에서 활약했다. 두자릿수 평균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부산 KT]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쏜튼은 NBA 경력이 가장 화려한 선수다. 2007~11년 5시즌 LA 클리퍼스, 워싱턴 위저즈, 골든스테이트에서 296경기에 출전했다. 두 자릿수 평균 득점(11.9점)을 기록했고, 2008~09시즌 LA 클리퍼스에서는 평균 16.8점을 찍었다. 
NBA 시절 코비 브라이언트를 막은 쏜튼. [사진 쏜튼 인스타그램]

NBA 시절 코비 브라이언트를 막은 쏜튼. [사진 쏜튼 인스타그램]

 
멀린스는 올 시즌 KBL 선수 중 키가 가장 크다. 멀린스도 2009~14년 5시즌 NBA 오클라호마시티, 샬럿 호네츠, LA 클리퍼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활약했다. 189경기에 출전해 평균 7.4점을 기록했다.
2019-2020시즌 프로농구에서 국내외 선수 중 최장신 2m13cm 부산 KT 센터 멀린스. [사진 부산 KT]

2019-2020시즌 프로농구에서 국내외 선수 중 최장신 2m13cm 부산 KT 센터 멀린스. [사진 부산 KT]

 
KT의 NBA 출신 두 선수를 25일 경기도 수원 올레빅토리움에서 만났다. 지난달 입국해 한국 생활 한 달째인 멀린스가 “된장찌개를 먹어봤다”고 하자, 쏜튼은 “매운 국수가 맛있다”고 했다. 전날까지 머리와 수염을 길렀던 멀린스는 이날 짧게 정돈하고 왔다. 쏜튼이 “25세 대학생처럼 젊어 보인다”고 하자, 멀린스가 “관리하기도 귀찮고, 좀 과하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머리와 수염을 덥수룩하게 길렀던 멀린스는 25일 짧게 정돈하고 왔다. [사진 부산 KT]

머리와 수염을 덥수룩하게 길렀던 멀린스는 25일 짧게 정돈하고 왔다. [사진 부산 KT]

NBA 출신이라는 점에 대해 멀린스는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제임스 하든(현 휴스턴)과 함께 뛰었다. 하지만 어디서 왔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어디서 뛰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쏜튼은 “2009~10시즌 LA 클리퍼스에서 잘하다가 부상을 당해 경기력이 떨어졌다. NBA 출신이라서 한국 리그를 지배할 거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경기는 다 똑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만년 하위권 KT는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화살이 과녁 중앙에 꽂히듯, 3점 슛을 정확하게 꽂아넣는 이른바 ‘양궁농구’ 덕분이다. 하지만 6강 PO에서 창원 LG에 밀려 탈락했다. 서동철(51) KT 감독은 “인사이드가 약하면 안 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장신이지만 외곽슛도 준수한 멀린스를 데려왔다. 양궁농구라는 우리 색깔은 유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바이런 멀린스는 이름의 맨앞글자를 따서 비라 불린다. 알 쏜튼은 AT라 불린다. [사진 부산 KT]

바이런 멀린스는 이름의 맨앞글자를 따서 비라 불린다. 알 쏜튼은 AT라 불린다. [사진 부산 KT]

 
먼저 쏜튼이 멀린스에 대해 “우수한 스킬을 갖춘 빅맨이다. 패스가 좋아 파워포워드도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자 멀린스가 “쏜튼은 3점 슛과 드리블이 좋다. 나이가 많은데도 파고들어 가 블록을 피해 넣는 걸 보면 신기할 정도”라고 했다.
 
36세에, 4년 전 무릎 수술을 받은 쏜튼은 냉정하게 말해 전성기가 지났다. 하지만 쏜튼은 “나이가 든 건 알고 있지만, 몸을 관리하는 루틴이 있다. 현재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고 했다. 쏜튼은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느라 인터뷰에 10분 늦게 나타났다. 멀린스는 지난해 일본에서 뛸 당시 거친 항의를 많이 했다. 멀린스는 “파울을 당했는데 휘슬을 불지 않는다면 항의하는 건 당연하다”고 했다.
 
쏜튼과 멀린스는 허훈(24), 양홍석(22)과 함께 ‘양궁농구시즌 2’의 주연이다. 멀린스는 “허훈 아버지(허재)가 한국농구의 전설이라고 들었다”고 하자, 쏜튼이 “허훈은 볼 키핑이 경기 리딩을 잘하고 잠재력이 있다. 수비를 좀 더 열심히 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양궁농구’에 대해 쏜튼은 “이름은 멋지다. 하지만 3점 슛이 안 들어가면 지는 만큼 밸런스도 맞춰야 한다”고 했다. 멀린스는 “런앤건(5명이 쉴 새 없이 뛰면서 슛을 쏘는 농구)과 비슷한 것 같다. 내가 골 밑을 책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KT는 KTF 시절인 2006~07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유일한 챔프전 기록이다. 아직 우승이 없다. 쏜튼과 멀린스는 “챔피언결정전 승리가 목표”라고 말했다.
 
수원=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