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 이틀 연속 이어진 인천 강화도에서 25일 방역 관계자들이 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강화대교를 오가는 차량들에 대한 소독을 하고 있다.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26/95fd9ee8-45f2-4c04-a118-6a2c67760690.jpg)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 이틀 연속 이어진 인천 강화도에서 25일 방역 관계자들이 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강화대교를 오가는 차량들에 대한 소독을 하고 있다. [뉴스1]
잠복기 4~19일, 확산속도 느린데
경기·인천 농가 동시다발 감염
“첫 발병 알려진 파주농가 아닌
경기북부 다른 곳서 전파 가능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현황.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이날 의심 신고가 된 강화군 양도면과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농가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사람·가축·차량 등의 이동을 통제하고 정밀 검사에 들어가는 한편, 살처분 등 초동방역에 나섰다. 25일 현재 ASF로 인한 살처분 대상 돼지는 5만1900여마리로 늘어났다. 이는 경기도 전체 돼지 사육량의 2.3%에 해당한다. 다만 농식품부는 도축한 돼지고기는 중점관리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반출이 가능하게 했다. ASF가 확산하면서 24일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당 5119원으로, 지난달 평균(4179원)보다 22.5% 올랐다.
한편 미국 농무부 산하 동식물검역청(APHIS)은 한국을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영향을 받은 국가 명단에 포함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앞으로 한국산 돼지고기와 돼지고기 제품은 일부 예외적으로 처리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입이 금지되며, 돼지 내장은 수입이 전면 금지된다.
세종=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