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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망언 류석춘 "잘못한게 있어야 사과하지, 억울하다"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조문규 기자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조문규 기자

강의 중 ‘위안부는 매춘부’ 망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잇단 사과 요구에 “잘못한 게 있어야 사과하는데 나는 사과할 일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25일 연세대학교 학보사 ‘연세춘추’에 따르면 류 교수는 논란이 된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 발언에 대해 “그 말에서 ‘조사를’이라는 목적어를 쓰지 않았을 뿐”이라며 “‘매춘 한번 해볼래요?’라고 해석하고 나를 파렴치한 인간으로 몰고 가는 게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그렇게 느꼈다면 할 말이 없다”며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것이 여자가 피해를 주장하면 문제가 되는 게 현실이다. 나로서는 직접 한 말도 없고 의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논란 이후 학생들에 대한 사과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잘못한 게 있어야 사과하는데 나는 사과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에서는 학문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 ‘해볼래요?’라는 말이 나온 맥락을 살펴보면 지금 매춘 산업이 어떤지 학생들이 조사해보라는 의미였다”고 거듭 주장하며 “학생들에게 사과하라는 요구는 검토는 해보겠다. 그러나 그런 의도도 아니었고 하지도 않은 일에 사과하게 되면 정말 억울할 것 같다”고 했다.  
 
‘교수와 학생 사이의 위계를 이용한 망언’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나는 학생에게 교수의 권위를 내세우는 편은 아니다”라며 “직선적으로 말하지만 위선적이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과 큰 갈등 없이 34년간 강의했다”며 “이번에는 희한하게 일이 꼬였다. 총학도 달려드는데 총학의 판단이 순수하지 않다고 본다. 열심히 강의하는 교수를 왜 곤경에 처하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지난 19일 연세대 사회과학대에서 열린 ‘발전사회학’ 강의 도중 ‘위안부’ 피해 여성을 매춘에 비교해 비난을 받았다. 또 해당 발언에 항의하는 학생을 향해 “궁금하면 한 번 해볼래요?”라고 말해 성희롱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연세대는 류 교수의 '발전사회학' 강의를 중단하고 성평등센터 차원의 공식 조사에 나섰고 총학생회와 시민단체 등은 류 교수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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