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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 살해 뒤 사고사 위장한 50대…‘징역 25년형’ 불복해 항소

[연합뉴스]

[연합뉴스]

 아버지를 살해한 뒤 덤프트럭 사고사로 위장한 50대가 징역 25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4일 청주지법 영동지원에 따르면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57)가 이날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청주지법 영동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김성수 지원장)는 지난 18일 A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11시40분쯤 충북 영동군의 한 축사에서 아버지 B씨(73)와 말다툼을 벌이다 B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했다. 이후 2.5t 덤프트럭 적재함에 아버지가 깔려 숨진 것으로 위장했다. B씨는 두개골 함몰에 의한 과다출혈로 숨졌다.
 
범행 직후 A씨는 사건 현장을 떠나 약 5㎞ 떨어진 집으로 도주했다.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평소에 자주 고장이 났던 트럭을 수리하던 아버지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이 농장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인한 결과 집에 있었다던 A씨가 사건 당시 축사에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범행 5개월 만에 긴급체포돼 범행을 자백했다. A씨는 “아버지가 평소 나를 무시했고, 아버지와 말다툼을 하다가 홧김에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9월에도 B씨의 집에서 삶은 감자에 몰래 독성 살충제를 넣어 B씨와 의붓어머니 C씨(74)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치는 등 3차례에 걸쳐 부모를 살해하려고 했다. A씨는 평소 아버지가 재산을 상속해주지 않겠다는 뜻을 계속 밝힌 데 대해 불만을 품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버지의 뜻에 따라 모 대학 신학과를 졸업하고 목사로 재직하다가 2011년쯤 개종한 뒤 B씨와 갈등이 커졌다고 한다.
 
1심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부모와 종교적, 재산적 갈등을 겪으면서 계획적인 준비 끝에 3차례에 걸쳐 아버지와 어머니를 살해하려고 했다. 계속된 살해 시도로 피해자들이 상당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며 “어떠한 갈등도 피고인의 범행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에 대한 항소심 재판은 대전고법 청주재판부에서 열린다. 공판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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