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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20 17억 벌고, 신인도 억대 연봉···플랫폼의 힘 네이버 웹툰

전 세계 100개국서 1위 네이버 웹툰 

야옹이 작가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중인 인기 웹툰 여신강림의 한 장면 [사진 네이버웹툰 여신강림 1회 캡처]

야옹이 작가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중인 인기 웹툰 여신강림의 한 장면 [사진 네이버웹툰 여신강림 1회 캡처]

“아시아의 디즈니가 되겠다.”

네이버웹툰 김준구 대표는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진출 이후 5년 만에 전 세계 100개국(구글플레이 기준)에서 만화 앱 분야 수익 기준 1위, 월 순 방문자(MAU) 6000만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사용자가 창작자로 전환되는 유튜브의 장점, 자체 지식재산권(IP)으로 수준 높은 콘텐트를 유통하는 넷플릭스의 장점을 모두 가진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2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웹툰을 아시아의 디즈니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 네이버]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2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웹툰을 아시아의 디즈니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 네이버]

 2004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네이버웹툰은 서비스 출시 10년만인 2014년 글로벌 진출을 시작했다. 아마추어 웹툰작가 양성시스템인 ‘도전만화’를 통해 새로운 작가를 배출하고 이들이 만든 작품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드라마·영화 등 2차 저작물을 만들어 수익을 극대화한 뒤 다시 새로운 작가 양성에 투자하는 선순환이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 대표는 “출판 만화를 디지털에 맞게 옮기는 게 아니라 디지털에 최적화된 새로운 형태의 콘텐트로 승부했다"고 설명했다.
 

작가양성→콘텐트 질 향상→수익상승 선순환

글로벌 진출 이후의 각종 실적은 고무적이다. 특히 미국에선 월 순방문자가 연평균 71%, 일본에선 연평균 32% 늘어나는 등 핵심 시장에서 성과가 두드러진다. 월 순 방문자 6000만명 중 3800만명이 해외 이용자다. 국내 웹툰을 번역하는 대신 현지 웹툰 작가를 양성해 키우고 이들의 콘텐트를 바탕으로 이용자를 다시 끌어들이는 전략을 사용한 점이 주효했다. 이를 통해 아마추어 작가 58만여 명, 프로 작가 1600여명, 오리지널 작품 3300개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오리지널 IP를 다른 장르로 이식하는 IP 비즈니스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tvN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는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IP판매와 콘텐트 유료화 등을 합쳐 올해 약 6000억원가량의 콘텐트 거래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드라마로도 만들어진 김용키 작가의 웹툰 '타인의 지옥이다'의 한 장면. [사진 네이버웹툰 타인은지옥이다 1회 캡처]

드라마로도 만들어진 김용키 작가의 웹툰 '타인의 지옥이다'의 한 장면. [사진 네이버웹툰 타인은지옥이다 1회 캡처]

 
네이버웹툰은 웹툰 작가의 수익도 공개했다. 네이버에 연재 중인 한국 작가 359명의 연 평균 수익은 3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20명 작가의 연평균 수익은 17억 5000만원, 신인 작가는 연평균 1억 6000만원이다. 연 1억원 이상 버는 작가의 수는 221명으로 전체 61.5%를 차지했다. 네이버웹툰이 지급하는 원고료, 미리 보기 등의 수익, 광고 수익 등을 집계한 액수다.  
 
김 대표는 “웹툰은 작가 한명이 방대한 세계관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대체불가능의 장르”라며 “웹툰을 중심으로 다양한 IP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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